[남북정상회담 평양] 문재인·김정은 ‘비핵화’ 논의…경영계 북한 내각부총리 만난다
[남북정상회담 평양] 문재인·김정은 ‘비핵화’ 논의…경영계 북한 내각부총리 만난다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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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김정은 올 들어 3번째 만남...‘남북관계개선·비핵화·북미대화·전쟁종식’ 논의
4대그룹과 포스코·개성공단·산업은행, 한전·코레일 등 남북경협 기업인 '내각부총리' 만난다

[팍스경제TV 박혜미]

(앵커) 역사적인 3차 남북정상회담이 내일부터 2박3일동안 평양에서 열립니다. 처음으로 비핵화 의제가 포함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함께 방북한 경제사절단은 북한 내각 부총리를 만납니다. 보도에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

“올해 들어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정상 간 회담이 정례화되고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공식 환영식을 갖고 오찬 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시작합니다.

두 정상은 다음날인 19일 오전에 추가로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남북관계개선과 비핵화, 북미대화 촉진, 전쟁위험 종식입니다. 청와대는 비핵화 의제는 이번에 처음으로 정상회담 의제로 오른데다 대북제재와도 직결되는 만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판문점 선언의 진전 상황과 이산가족 상설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함께 방북하는 대기업 총수 등 경제사절단들은 방북 첫날 북한 내각부총리와 만날 예정입니다. 내각부총리는 북한 경제를 담당하는 자리인 만큼 어떤 이야기가 오고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 대통령과 동행할 경제사절단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 수장들이 포함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그리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포스코(대표 최정우)와 개성공단기업협회(협회장 신한용), 한국산업은행(총재 이동걸)과 한국전력(사장 김종갑), 코레일(사장 오영식),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등 남북경협 관련 기업 대표들도 방북단에 포함됐습니다.

대북제재 등 국제사회의 제재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이르다는게 청와대의 입장이지만 경협을 비롯한 포괄적 협력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차범근 감독, 작곡가 김형석씨 등 문화 체육 예술 분야 인사들이 포함된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아직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앞당기기 위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 가능성을 염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정책팀장>

“현재 진행 가능한 범위의 사업에 대해 좀 실질적인 경제협력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요, 간담회 자리에서는 북측이 생각하는 경협 방향과 우리가 생각하는 협력 방향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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