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깊어지는 한은 “금리 영향 제한적…변수는 최대한 고려”
고민 깊어지는 한은 “금리 영향 제한적…변수는 최대한 고려”
  • 이순영
  • 승인 20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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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미국이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연내 한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고도 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한국은행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순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올렸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에서 2.25%입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인상입니다.

우리 나라와 기준금리 차이도 0.75%로 더 벌어졌습니다.

한은은 이번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주열 총재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과 12월 또 한 차례 추가 인상 전망에 대해 “이미 예견된 결과라며 이번 인상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곧바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거시경제와 금융 불균형 축적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줄여 나가는 것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실제 환율 쪽에서 우호적인 상황이 유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내외금리차 역전 폭 가지고 아직 지금 현재로서 자금이탈을 우려할 정도로 이 시그널이 더 오기는 어려울 거 같고요…”

국내 경기나 대외 건전성이 다른 신흥국보다 안정적인 점도 요인으로 꼽습니다.

다만 현재와 같은 금리 격차가 지속될 경우 향후 외국인 자본 유출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향후에 금리차가 얼마나 더 커지느냐 그리고 금리차이가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인가의 여부에 따라서 그런 것들로 인해서 유출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준이 올해 한 차례, 내년 3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황에서 한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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