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 카드수수료율 관련 첫 공식 입장… “마케팅비용 급격한 축소 불가”
여신협회, 카드수수료율 관련 첫 공식 입장… “마케팅비용 급격한 축소 불가”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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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마케팅비용 소비자혜택... 급격한 축소 어려워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여신금융협회가 최근 붉어진 카드수수료율 논란과 관련해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의 이달 중 카드사의 마케팅 비용을 줄여 카드 수수료를 1조원 감축하는 방안에 대해 반박한 것입니다. 

여신협회는 13일‘카드업계 및 카드 수수료 현황’ 설명자료 배포를 통해 “카드사의 마케팅비용은 소비자들의 편익을 높이고 시장규모를 키워 결제비용을 줄이는 역할”이라며  “마케팅비용의 90%는 카드소비자들의 혜택으로 사용되고 있어, 마케팅비용을 줄여서 수수료율을 인하하라는 것은 가맹점 부담을 소비자 혜택 축소로 이전하는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카드사 마케팅비용의 절반 이상은 카드에 탑재된 기본 서비스(할인 등)를 고객이 자율적으로 어디서 쓸 것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마케팅비용의 대형업체 쏠림은 자연스러운 소비성향에도 기인한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마케팅비용 6조 724억 중 순수 광고선전비는 2083억원으로 3.4%에 불과했습니다. 또 관련 규정에 따라 카드상품에 직접 탑재되지 않은 일회성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비용은 카드수수료율 적격비용 산정에 포함되지 않아 대형가맹점 사용분이 자영업자에게 전가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연매출 10억 이하 일반가맹점(자영업자) 카드수수료 산정 시 마케팅비용 반영 한도를 0.2%로 낮게 설정해 운영 중이기도 합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마케팅비용 축소에 대한 논의는 금융소비자들의 편익과 비용 관점에서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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