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文정부 '비정규직 제로' 앞장…1200명 정규직 전환
[리포트]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文정부 '비정규직 제로' 앞장…1200명 정규직 전환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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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용역업체 파견 보안팀장 포함 비정규직 1200명 연내 정규직 전환
임일순 사장 "어려운 경영여건을 함께 극복하자는 노사간 적극적 대화의 결과"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홈플러스가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 이어 다음달까지 모두 120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인데, 앞으로도 장기근속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방침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홈플러스가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홈플러스 노사가 비정규직 직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에 합의한 이후 올해만 1200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됩니다.

지난 7월 430명의 직원들이 정규직인 '선임'으로 전환됐고 내달 1일자로 600여명이 추가로 정규직으로 전환됩니다.

12년 이상 장기근속한 무기계약직 사원 1000여명 중 특별한 징계사실이 없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 신청을 받았습니다.

특히 50대 이상의 주부들이 비정규직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원치 않는 경우가 있어 희망자에 한해 정규직 전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유통업계 첫 여성 CEO인 임일순 사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시작으로 소통과 상생을 통한 경영쇄신에 나섰습니다.

특히 마트 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홈플러스만 해도 올해 두 곳의 마트를 폐점해야 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연말 계약 만료를 앞둔 용역업체 소속 보안팀장들도 업체와 협의를 통해 희망자는 홈플러스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을 모두 포함하면 올해만 1200여명의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안정된 환경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강종호 홈플러스 팀장>
"업계 최초로 홈플러스가 올해 총 1200여명의 직원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게 됐습니다. 이는 영업규제와 시장환경 변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경영여건을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노사간 화합의 결과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사측의 결정을 반기면서도 12년이라는 장기근속연수조건은 줄여야 한다며 아쉽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으로 계약 해지를 앞둔 보안업체 전체 직원들에 대한 직고용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홈플러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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