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글로벌 행보…인도네시아 유화단지 기공식 참석
신동빈 롯데 회장 글로벌 행보…인도네시아 유화단지 기공식 참석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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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도네시아 반텐주에서 롯데의 대규모 유화단지 조성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토마스 트리카시 렘봉(Thomas Trikasih Lembong) 인도네시아 투자청장, 신동빈 롯데 회장,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 허수영 롯데 화학BU부회장. [사진=롯데지주]
7일 인도네시아 반텐주에서 롯데의 대규모 유화단지 조성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토마스 트리카시 렘봉(Thomas Trikasih Lembong) 인도네시아 투자청장, 신동빈 롯데 회장,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 허수영 롯데 화학BU부회장. [사진=롯데지주]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현장 행보에 나섰습니다.

롯데는 신 회장이 오늘(7일)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유화단지 기공식(Ground Breaking Ceremony)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3일 출국한 신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해 지난 4일 베트남 총리를 만나 투자 확대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6일 인도네시아로 넘어와 현지 사업 현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오늘 기공식에는 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Airlangga) 산업부 장관, 토마스(Thomas) 투자청장 등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비롯해 롯데 화학BU 허수영 부회장,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7일 인도네시아 반텐주에서 롯데의 대규모 유화단지 조성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허수영 롯데 화학BU 부회장, 토마스 트리카시 렘봉(Thomas Trikasih Lembong) 인도네시아 투자청장, 신동빈 롯데 회장,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 [사진=롯데지주]
7일 인도네시아 반텐주에서 롯데의 대규모 유화단지 조성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허수영 롯데 화학BU 부회장, 토마스 트리카시 렘봉(Thomas Trikasih Lembong) 인도네시아 투자청장, 신동빈 롯데 회장,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 [사진=롯데지주]

롯데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 스틸(Krakatau Steel)로부터 약 47만㎡ 면적의 부지사용권한을 매입했고 지난해 2월 토지 등기 이전을 완료했습니다.

납사 크래커와 하류부문 공장 등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현재 기본 설계를 마친 상태로 내년 중 건설사 및 대주단과의 협상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번 신규 유화단지가 완공되면 롯데의 화학부문은 거대 시장을 선점하고 동남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롯데첨단소재 역시 이 지역의 ABS 생산업체 인수 및 신규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는 롯데 화학부문의 주요 해외 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건설을 이끌어 낸 롯데케미칼타이탄의 성장도 눈에 띕니다. 2010년 롯데케미칼에 약 1조5000억원에 인수된 이후 약 7년 만인 지난 2017년 기업 가치를 2.5배 이상 높여 말레이시아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롯데는 앞서 2008년 롯데마트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첫 진출해 현재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지알에스, 롯데컬처웍스 등 10여개 계열사, 9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중입니다.

신동빈 회장은 ‘한-인니 동반자협의회’의 경제계 의장직을 맡아 민간차원에서 양국 경제계간 투자 및 협력 강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정부의 新남방정책에 발맞춘 투자 확대와 양국간 관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지 법인을 설립한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11월 자카르타에 첫 롯데시네마를 개관했습니다. 롯데자산개발은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 및 사회기반시설 확충 사업 진출을 추진중이며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암베신도(AMVESINDO)와 MOU를 체결하고,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인도네시아 우수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습니다.

신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할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롯데와 인도네시아는 서로의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신 회장의 해외 출장을 계기로 롯데의 글로벌 사업에 대한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롯데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서 해외사업을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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