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역대 최대규모' 대한상의 경제계 신년인사회…이낙연·박용만·김상조 '경제살리기' 한 목소리
[전화연결] '역대 최대규모' 대한상의 경제계 신년인사회…이낙연·박용만·김상조 '경제살리기' 한 목소리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9.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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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주최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역대 최대 규모 1500여명 참석
이낙연 총리 "경제 활력·투자 분위기 조성 총력 지원" 박용만 회장 "전체적 관점에서 디테일 살려 접근해야"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새해를 맞아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정부와 경제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신년인사회가 개최됐습니다. 이번 신년 인사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는 만큼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앵커) 박혜미 기자, 신년인사회가 다섯시부터 개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삼성동 코엑스입니다. 이곳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한상의 신년인사회는 지난 1962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입니다.

기업인들과 정부, 국회의원과 주한 외교사절을 비롯한 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서 결의를 다지고 격려하는 자리입니다.

올해는 15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습니다.

주요 참석자를 보면 우선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부장관, 그리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경제계 주요 참석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그리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입니다.

또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의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밖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정당 대표들과 각국 대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앵커)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연초에 한 자리에 모이는만큼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인데, 문 대통령은 올해도 참석을 하지 않았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상의 신년회에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매년 연초에 신년인사회가 이어지는데 한 곳만 참석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재계에서는 전임 대통령들이 매년 참석을 해 왔던 행사인 만큼 아쉽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4대그룹 총수들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이자리에서 새해에는 경제살리기 행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개별적인 소통 행보를 보였습니다.

한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번 신년인사회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박 회장은 우선 정부의 새해 정책 방향에 대해 기업인들의 호소가 상당수 반영됐다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세부적인 디테일을 잘 설계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과제로는 성장이나 분배냐 하는 이분법적 논쟁을 끝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자발적인 성장을 위해 규제와 제도를 바꾸면서 사회 안전망을 확충해 분배 문제를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다른 과제로는 경제와 사회 현안들, 즉 일자리문제나 규제개혁, 노사관계와 서비스업, 사회안전망 등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회장은 “과거의 규제 시스템이 성장과 혁신을 막고 있는데 경제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사회 안전망이 취약해 실직 공포가 상존하고있어, 선진국 수준의 고용 유연성을 갖추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회와 정부에는 "한국경제에 실제 변화의 물꼬를 트는 일이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경제에 꼭 필요한 해결책이라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적극 중재하고 설득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계도 경제 활력과 국민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대외적으로 1944년 브레튼우즈 협정 이후 70년 이상 계속돼 온 자유무역이 흔들리고 주요국 경제가 하강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며 "대내적으로는 고령화와 출생율 저하, 노사 관계와 몇가지 정책의 안착과정에서 오는 부담이 계속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내외의 불안과 부담을 선제적으로 대처, 완화하고 예산의 61%를 상반기 집행해 경제 활력과 투자 분위기를 조성하며, 주력산업, 신산업, 서비스산업 등 3대 산업을 강력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규제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고 경제의 포용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불공정 거래를 없애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착근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코엑스에서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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