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25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 회장은 지난해 1월 현대상선이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현 회장 일가가 보유한 회사에 일감을 부당하게 몰아준 것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과징금을 부과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지난 21일 현대엘리베이터의 사내이사 선임 건에 '기권'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상호출자기업집단 내의 부당 지원행위가 있어 기업가치 훼손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장기적인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했습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김호진 현대그룹 전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습니다. 김유종 전 우리 에프아이에스 감사, 정영기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성우석 전 NH투자증권 해외영업본부 상무 등도 사외이사로 선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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