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 계좌를 수사 하고있는 경찰이 서울지방국세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서울지방 국세청에 수사권 9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총수 일가의 자택공사 비리를 수사하던 중 공사비를 지급하는데 차명계좌에서 발행된 수표가 쓰인 것을 확인했다.
지난 2008년 삼성특검 당시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사안이다.
관계자들을 소환해 차명계좌의 출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계좌가 특검 당시 검찰이 발견하지 못하거나 특검 이후 조성된 것임을 포착한 것이다.
삼성 관계자가 문제가 됐던 차명계좌 전부를 2011년 국세청에 신고했다고 밝히면서 경찰은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삼성이 신고한 서류 중심의 자료와 컴퓨터도 포함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삼성 총수 일가 주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삼성 측이 차명계좌에서 발행한 수표로 공사업체에 대금을 지불하는 등의 비리가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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