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총서 엘리엇에 '완승'…정의선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현대자동차, 주총서 엘리엇에 '완승'…정의선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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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현대자동차가 22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개최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엘리엇이 제안한 안건은 서면표결에서 모두 부결됐고 이사회 제안이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기말배당 승인 안건을 먼저 논의했습니다. 현대차 이사회는 보통주 기준 현금배당을 주당 3천원으로 제안했고, 엘리엇은 주당 2만1천967원으로 제안해 가장 먼저 표 대결이 이뤄졌습니다. 서면표결을 진행한 결과 이사회 방안은 86%의 찬성률을 거둬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엘리엇 제안에는 13.6%만 찬성했습니다.

사외이사 선임 표결에서도 엘리엇에 큰 표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이사회가 추천한 윤치원(59) UBS 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과 유진 오(50)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이상승(55) 서울대 경제학 교수 등 3명이 모두 77∼90%의 찬성률로 선임됐습니다. 반면 엘리엇이 내세운 후보들인 존 Y. 류 베이징사범대 교육기금이사회 구성원 및 투자위원회 의장, 로버트 랜들 매큐언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 마거릿 빌슨 CAE 이사 등은 모두 탈락했습니다.

이 외에 사내이사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과 이원희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3명이 선임됐습니다.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이사회를 열어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도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대표이사에 오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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