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앞둔 캠핑카, '밴'의 질주 시작...새로운 기대주 '르노 마스터' 주목
봄철 앞둔 캠핑카, '밴'의 질주 시작...새로운 기대주 '르노 마스터' 주목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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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 출시된 마스터는 12월까지 총 265대가 팔리면서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사전 계약만 600대 넘게 이뤄졌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본격적인 봄철이 다가오며 캠핑카 업계가 '르노 마스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출시된 마스터는 12월까지 총 265대가 팔리면서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사전 계약만 600대 넘게 이뤄졌습니다.

또 고객 인도가 차츰 시작되면서 개조된 다양한 마스터 캠핑카들이 캠핑장 곳곳에 등장하면서 캠퍼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마스터가 캠핑카로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공간성'입니다. 기존 국산 밴과 달리 마스터의 실내 공간은 침대와 욕실, 주방, 거실 등을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넓기 때문입니다.

또 대형 카라반 트레일러에서나 볼 법한 모습을 갖춘 일체형 모터홈 개조가 가능하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일부 개조 업체는 천연 원목 소재로 인테리어를 치장하고 열처리 전체 도색 등을 마친 고급스러운 마스터 캠핑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팍스경제TV 자료사진]

마스터는 국내에 크게 두 종류로 출시됐습니다. 쇼트 보디 모델 마스터 S와 롱 보디 모델 마스터 L입니다. 길이는 각각 5,048㎜와 5,548㎜로 마스터 L이 500㎜ 더 깁니다. 높이 역시 각각 1,700㎜와 1,894㎜로 마스터 L이 194㎜ 높습니다. 적재중량은 마스터 S가 1,300㎏, 마스터 L은 1,350㎏에 달합니다. 모터홈 공간으로 개조할 수 있는 적재 공간의 면적은 마스터 S가 8.0㎥, 마스터 L은 10.8㎥입니다. 실내 높이는 S가 555㎜, L은 545㎜로 낮은 편이어서 화물을 싣고 내리거나 혹은 사람이 타고 내리기에도 편하다는 평가입니다.

마스터의 운전석 내부는 운전자 중심의 인체 공학적 디자인과 공간 배치를 통해 넓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캐빈 룸은 성인 3명이 탑승하고도 여유로울 정도로 넓습니다. 또한, 업무에 필요한 여러 물건을 용도에 맞게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동급 최대인 15개에 달합니다. 특히 대형 화물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오버헤드 콘솔(천장 내 수납함)이 있어 정리와 수납이 한결 수월합니다. 조수석 벤치 시트는 접고 펼 수 있어 테이블과 컵홀더로도 쓸 수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자료사진]

마스터는 엔진룸이 앞으로 돌출돼 있어 충돌 시 실내에 전달되는 충격을 최대한 줄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앞바퀴굴림이라 비나 눈이 와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구동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도로 상황에 따라 구동축의 제어가 가능한 ‘익스텐디드 그립(Extended grip) 모드’ 기능을 갖췄습니다. 덕분에 흙길이나 눈길 등 노면이 고르지 못한 길에서 엔진 출력과 제동력 그리고 앞바퀴의 구동력이 자동으로 최적화돼 안정적인 주행을 돕게 됩니다.

또한, 트레일러 스윙 어시스트 기능은 주행 중 트레일러에 흔들림이 감지될 경우 역시 엔진 출력과 제동을 자동으로 조절해 흔들림을 줄여줍니다. 이밖에도 차선이탈 경고장치, 차체자세 제어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전자식 제동 보조 장치 등이 들어있어 안정적이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지원합니다.

후방 경보 장치는 후진 시 뒤쪽의 장애물을 알려주는 기능을 합니다. 이모빌라이저는 키 박스에 연결된 전자 유닛의 정보가 일치할 경우에만 시동을 걸 수 있게 해주어 차량 도난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운전대는 운전자의 체형에 맞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기어 변경 가이드는 주행 상태와 속도에 따라 적합한 기어 단수로 안내합니다. 공기 보조 가열 장치인 PCT인 시동 초반에 실내 온도를 빠르게 올려주어 겨울 드라이빙의 편의를 도울 수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자료사진]

한편, 마스터는 르노의 OEM 수입차지만,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국 전시장에서 계약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AS 또한 450곳이 넘는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받을 수 있어 국산차처럼 구매하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소모품과 파워트레인 부품을 3년 혹은 주행거리 10만㎞까지 보증받을 수 있어 AS에서도 소비자의 걱정을 덜어주었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2년 또는 6만㎞까지 추가로 보증기간 연장이 가능한 프로그램 역시 운영됩니다. 판매 서비스를 위해 상용차에 대한 특별 교육을 받은 전문 판매사원이 대기 중입니다. 차량 판매 지점에서도 마스터를 직접 보고 시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시승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한편 마스터는 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엔 버스도 출격을 대기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까지 마치고 13인승과 15인승 두 종류로 주로 어린이 통학 차량으로 소비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난해 출시한 밴과 올해 출시할 버스를 합해 총 3000대의 마스터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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