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멘트]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18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신차 배정 등을 고려해 8일을 협상 최종 시한으로 제시했는데요. 기본급 인상과 외주화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며 막판 교섭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정새미 기자!

[기자]

네, 당초 도미닉 시뇨라 사장이 협상 최종 시한으로 제시한 8일이 됐지만 양측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노사는 부산공장 회의실에서 20차 임금 및 단체협약 본교섭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기본급 인상안이었는데요. 현재는 사측이 한발 물러나 추가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노조의 기본급 10만667원 인상 주장에, 기본급은 동결하는 대신 임단협 타결로 닛산 로그의 후속 물량을 확보하면 일시 격려금으로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노조가 해당 안을 받아들이면 생산격려금 350%, 초과이익분배금 선지급 300만원 등을 포함 최대 1500만원을 일시 지급받게 됩니다. 

이 외에도 근무 강도 개선을 위해 인력 충원을 검토하고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설비 투자, 주간조 중식 시간 연장 등 추가 방안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르노 본사는 이번 주까지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닛산 로그의 후속 물량 배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로그는 지난해 생산량 21만5680대 중 절반인 10만7000대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막판 합의에 실패할 경우 부산공장의 생산량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르노삼성 노사가 막판 합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팍스경제TV 정새미입니다.

정새미 기자 jam2sam2@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