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경총 박병원 회장 "새 정부 일자리 창출, 개선 여지없어"
[신년사] 경총 박병원 회장 "새 정부 일자리 창출, 개선 여지없어"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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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 박병원 회장. 사진| 경총 제공
한국경영자총협회 박병원 회장. 제공| 경총

한국경영자총협회 박병원 회장이 2018 신년사를 통해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면에 개선의 조짐이 없다고 비판했다.

"2017년 11월 공식 청년실업률은 9.2%로 동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치이고, 취업준비생 등을 감안한 청년층이 느끼는 체감 실업률도 21.4%에 달한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계의 노력을 촉구했다.

박 회장은 "제조업과 첨단산업, 서비스산업에서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과잉 규제 때문"이라며 "중국에서 가능한 것은 무엇이든 한국에서도 가능하게 하겠다는 수준의 규제 혁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창업 청년, 벤처기업, 중소기업, 대기업을 막론하고 투자를 해야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노동계 가장 큰 이슈인 근로시간 단축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임금수준이 높지 않은 근로자들이 소득 감소를 감내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면서 "노사가 협의해 근로자의 소득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고 전했다.

경영자에게는 직무와 성과에 중심의 임금 체계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 근로시간은 더 단축될 것이고, 정년도 더 늘어날 것이며, 최저임금도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전제하고 인력 운용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회장은 앞으로 "디지털, 모바일 근로환경이 고도화됨에 따라 필요하게 될 합리적인 노동 법제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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