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LG화학의 제소로 시작된 이른바 '배터리전쟁'에 SK이노베이션이 본격 참전을 예고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개발기술 및 생산방식이 다르고 이미 핵심 기술력 자체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와 있어 경쟁사의 기술이나 영업비밀이 필요 없고, 따라서 경쟁사가 주장하는 형태인 빼오기 식으로 인력을 채용한 적이 없고 모두 자발적으로 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G화학 측이 제기한 '인력·기술 빼돌리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겁니다.
특히 LG화학의 설계와 생산 기술 개발 방식이 SK이노베이션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영업 비밀은 전혀 필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전기차 시장은 이제 성장하기 시작한 만큼,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업계 모두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밸류체인 전체가 공동으로 발전해야 할 시점에 이런 식의 경쟁사 깍아 내리기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경쟁사가 멈추지 않고 계속한다면 고객과 시장 보호를 위해 법적 조치등을 포함한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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