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감성’ 주목하는 메가박스…소리‧서비스 잡는다
[빡쎈뉴스] ‘감성’ 주목하는 메가박스…소리‧서비스 잡는다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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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차 관람’의 탄생…‘떼창 열풍’ 이어져
‘음악 영화’ 흥행…누적 관객수 ‘500만 명’ 돌파
발코니관‧더부티크 신설…‘특별함’에 주목
특별관 세분화…‘최고급 서비스’ 목표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최근 극장의 새로운 풍경이 등장했습니다. 관객이 스크린을 정적으로 응시하던 과거와 달리, 영화의 음악을 편하게 따라 부르는 ‘떼창 문화’가 탄생한 건데요. 풍성한 소리로 관객에게 보다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설명입니다. 정새미 기자가 체험해봤습니다. 

[기자]

최근 영화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사운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화에 삽입된 음악이 극의 분위기는 물론 이야기 전체를 이끄는 장면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이에 메가박스는 차별화된 소리와 서비스를 무기로 내세웠습니다.

보는 것을 넘어, 온몸으로 듣고 느끼는 차세대 표준 상영관을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침체된 글로벌 극장산업에서 메가박스가 꺼내든 답은 ‘소리’입니다. 

기존 극장이 스피커의 배치와 수의 한계로 좌석에 따라 음향 전달이 고르지 못하는 한계에 주목한 건데요. 

이에 2014년 사운드 특별관 ‘MX’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MX’는 사방에 배치된 고음질의 스피커로 360도 입체 음향을 완성해 수준 높은 음향을 제공하는 차세대 표준 상영관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카네기홀과 오페라하우스에서 사용되는 마이어 스피커를 60개 이상 설치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음향 전문 브랜드인 돌비의 영화 음향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영화 장면에 등장하는 각각의 소리를 하나의 객체로 인지해 조절합니다.

저는 지금 사운드특별관 MX관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 곳에는 전면 서브 우퍼와 함께 벽면의 서라운드 스피커, 천장의 오버헤드 스피커가 배치돼 있는데요.

그 결과 음향이 전-후-좌-우-상-하 등 전방위로 흘러, 소리가 관객에게 편차 없이 고르게 전달됩니다.

MX관이 낳은 가장 큰 성과는 ‘N차 관람(다회차 관람)’의 탄생입니다.

지난해 국내를 강타한 음악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그 주인공인데요.

소리와 시각의 효과를 극대화한 특별관에서 하나의 영화를 여러 번 다양하게 감상한다는 의미입니다. 

그 결과 메가박스의 사운드 특별관 MX관은 개관 이래 역대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메가박스 MX관의 평균 좌석 점유율은 80%를 넘었으며 누적 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차정표 / 메가박스 매니저 : 사운드 특별관 MX를 중심으로 ‘N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는데, MX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이들의 추천과 입소문이 계속되면서 대표적인 상영관 포맷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떼창 열풍’을 일으키며 ‘음악영화=MX’라는 공식을 각인시켰습니다.]

이 외에도 메가박스는 감성을 내세운 서비스로 스마트폰에 뺏긴 관람객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메가박스는 업계 최초로 다른 좌석들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는 특별관 ‘발코니관’을 만들었습니다. 

‘나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주제로 기존 상영관 위에 오페라극장의 발코니석같은 시설을 마련한 겁니다.

시야 확보는 물론 독립된 공간을 제공해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최고급의 서비스를 목표로 호텔을 본 따 만든 특별관도 마련됐습니다.

[차정표 / 메가박스 매니저 : 메가박스는 2006년부터 고성능 스펙을 갖춘 프리미엄 상영관에 투자해왔습니다. (특히) 더 부티크는 영화의 감동을 더욱 풍부하게 전해줄 관람 환경에 부티크 호텔의 개성을 더한 프리미엄 시네마로 프리미엄 영화관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도입했습니다.]

고급 호텔에 온 듯한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살린 특별관, 더 부티크관입니다.

이처럼 메가박스는 기존의 영화관의 모습에서 벗어나 공연장과 오페라극장, 호텔을 닮아가고 있는데요.

메가박스의 시도가 극장 산업의 새로울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정새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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