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혁신기업⑤] 서큘러스 "소니 '아이보' 비켜!"...토종 '파이보' 간다!
[미래혁신기업⑤] 서큘러스 "소니 '아이보' 비켜!"...토종 '파이보' 간다!
  • 서청석 기자
  • 승인 2019.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앵커]
소니가 발매한 강아지 로봇 '아이보'는 큰 관심을 받으며 반려봇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는데요.

국내 인공지능 로봇 기업 써큘러스가 반려봇 '파이보'로 국산 반려봇 상용화에 도전합니다. 

서청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봇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닙니다. 

로봇 셰프, 로봇 안내원 등 이미 실생활에서 다양한 로봇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 한 부분을 차지하는 로봇이 이제는 집안으로 들어옵니다.
 
1인가구, 맞벌이 가정의 증가, 고령화 현상 등의 이유로 반려 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그 대안으로 반려로봇이 떠오른겁니다.

실제 1999년 소니에서 발매된 반려 강아지 로봇 아이보는 당시 약 250만 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품절을 이어가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는 이런 상황을 주목하고, 아이보보다 한단계 똑똑한 인간형 반려로봇 파이보 개발에 나섰습니다.

[박종건 / 서큘러스 대표 : "'파이보'는 사람을 모사해서 만든겁니다. 그래서 '아이보'같은 경우 동물같은 감정을 느낄수 있게 잘 움직이고 재롱을 피우는 기능이 있지만 말을 하지 못하거든요. (파이보는) 사람과 했던 대화, 그리고 다른 로봇들이 썼던 대화들을 분석해 스스로 발전하는 방식···"]

'파이보'는 AI스피커와는 달리 내장된 카메라로 주변 상황과 주인을 스스로 인식합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정확히 주인과 아닌 사람을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파이보 명언 해줘, 파이보는 단순히 명령에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감정을 분석하고 그에 따라 조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자체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사용자가 나만의 명령을 파이보에 학습시킬수도 있습니다.

서큘러스가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는 파이보 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형태에 로봇에도 적용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매출 모델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종건 / 서큘러스 대표 : "저희가 로봇 하드웨어만 있는것이 아니라 로봇 운영체제 기술을 통해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거거든요.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할수 있도록 저희가 운영체제를 공급하는 부분이 있고요."]

파이보는 노인돌봄 로봇으로 요양원이나 독거노인에게 25대가 공급됐고 향후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많은 로봇 전문가들이 2020년은 로봇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써큘러스가 반려 로봇 파이보를 내세워 로봇 대중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서청석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