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부분 자율주행차 달린다...GV80도 '레벨3'
7월부터 부분 자율주행차 달린다...GV80도 '레벨3'
  • 서청석 기자
  • 승인 2020.0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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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기자]
오는 7월부터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더라도 시스템이 알아서 주행하는 레벨3자율주행차의 출시, 판매가 가능해집니다.

우리 정부가 자율주행차의 안전과 상용화를 위해 자율주행시스템 레벨3에 해당하는 부분 자율주행차 안전기준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건데요.

기존 안전기준 상의 첨단조향장치는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시스템으로 운전자를 보조하는 개념이 강했습니다. 

때문에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은 채로 주행해야했고 운전대에서 손을 떼면 경고 알람이 울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레벨3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안전기준 도입으로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도 지속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해집니다.

미국 자동차공학회는 자율주행의 기능 분류를 6가지로 레벨로 분류했는데요. 

0부터5까지가 존재합니다. 

레벨0은 자율주행 기능없음, 레벨1는 조향 혹은 가감속 지원, 레벨2은 조향과 가감속 모두 지원, 레벨3은 지정된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운전자가 필요한 부분 자율 주행을 뜻합니다.

레벨4부터 완전 자율 주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정된 조건에서는 운전자가 없어도 운전이 가능하고, 레벨5에서는 모든 조건에서 운전자 없이 운전이 가능한 완전 자율주행을 말합니다.

이번에 정부에서 안전기준을 마련한건 레벨3입니다.

세부내용으로는 부분 자율주행 중 운전자의 운전이 필요한 상황을 대비해 운전자의 착석 상태 등을 감시해 운전 가능 여부를 확인한 경우만 작동됩니다.

자동 주행시 성능에 따른 최대속도 및 주행 속도에 따른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 등을 제시하고 고속도로 출구, 사고현장 등 예상치 못한 환경에서 달려할 경우 상황 15초전 운전자에 경고를 합니다.

또 시스템이 고장날 경우도 대비해 자율주행시스템을 이중화로 설계해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발매된 차량 중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모델은 테슬라 모델X, 모델S와 볼보의 XC40정도입니다.

자동차 매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은 국내완성차 업계에서는 최초로 레벨3수준의 운전보조시스템 HDA2가 장착됩니다.

HDA2는 국내 출시 차량 중 가장 진보한 운전보조시스템으로 고속도로 주행을 지원하는데요. 

기존 HDA는 앞차와의 간격과 차선유지만 가능했는데 HDA2는 앞차와의 간격과 차선유지 뿐만 아니라 차선 변경, IC 및 JC 진입, 코너 주행 시 감속을 상황에 맞게 할 수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GV80에 HDA2가 최초로 적용 되면 앞으로 출시되는 제네시스 모델에는 HDA2탑재가 보편화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율주행기술은 정부 규제에 막혀 기술 고도화에 한계가 있었는데요. 

이번에 정부 기준이 마련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국제 기준을 선도하고 기술 발전을 위한 교두보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서청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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