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 이끌 최적임자..."미래 먹거리 창출 성과"
[CEO돋보기]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 이끌 최적임자..."미래 먹거리 창출 성과"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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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오히려 기회"... 글로벌 역량 강화 주문
- 계열사 직원에게 "새로운 변화 이끌어 달라"
- 농협금융 "김 회장, 농협금융 이끌 최적임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임원을 만나 '디지털 전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임원을 만나 '디지털 전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를 위해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부문 강화'를 최우선으로 주문했다. 특히 이런 노력들로 인해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 오히려 기회"... 글로벌 역량 강화 주문


28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김광수 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조성된 새로운 환경이 글로벌 사업 초기 단계인 농협금융에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 화상 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에서 김 회장과 주요 계열사 CEO, 관련 부서장들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글로벌 3대 전략방향으로 △아시아 중심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투자금융(IB) 역량 강화 △도전적 디지털 전환 추진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글로벌투자은행(GIB)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은 런던 사무소의 법인 전환을 포함해 유럽 지역 IB사업 본격화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NH농협은행과 NH-아문디자산운용은 런던 대표사무소 설치를 검토하는 등 유럽 내 GIB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력한다. 또 NH농협은행은 미국, 호주, 홍콩 등 선진 금융시장 내 IB데스크 설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게 김 회장은 디지털 전환에 대처하기 위해 ‘글로벌-디지털 연계’ 비즈니스 추진 계획을 실천하도록 주문했다. 현지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하고,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글로벌사업 초기 단계인 농협금융은 코로나19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며 "기존 사업의 경우 해외 파트너사와 협력·합작해 현지 영업 기반을 내실있게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글로벌사업의 성장에 대비해 디지털 부문과 투자금융 부문을 아우르는 전문성 있는 실무 인력풀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등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임원을 만나 '디지털 전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임원을 만나 '디지털 전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

계열사 직원에게 "새로운 변화 이끌어 달라" 당부 


아울러 김 회장은 농협금융 계열사의 젊은 직원들에게 혁신과 변화를 주문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 화상회의실에서 '2020년도 제5기 NH미래혁신리더' 디지털 발대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여러분들의 혁신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패기가 농협금융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NH미래혁신리더'는 농협금융의 미래와 변화·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리더 육성을 목표로 2016년부터 매년 은행·보험·증권 등 계열사의 젊은 직원 중심으로 구성돼 운영하는 혁신조직이다. 

올해는 코로나19를 고려해 화상면접으로 우수인재 16명을 제5기 NH미래혁신리더로 뽑았다. 김 회장은 이날 혁신리더들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농협금융의 미래와 혁신을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또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실시하며 신사업모델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미래 인사이트 경진 대회'를 지난 8월초부터 금융지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대회에는 20개팀, 총 138명(전체직원의 95%)이 참여했다. 대회는 김 회장의 권장도서인 '아마존뱅크가 온다'를 모티브로 만들어졌고, 팀별로 영상물을 제작 후 사내 게시판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품된 영상은 금융, 디지털,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제작됐으며, 직원 투표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했다. 우수작 입상팀으로는 농협금융지주 리스크관리팀이 선정됐다. 

김 회장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사용했던 동일한 뱅킹 모델로는 금융산업의 격변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며 "금융 비즈니스의 틀을 깨고 플랫폼 기업이 되기 위한 사업모델을 창출하도록 고민해 달라"고 격려했다.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 이끌어 갈 최적임자" 


김 회장은 내외부적으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초에는 성과를 인정 받아, 1년 연임을 확정하며 농협금융을 1년간 더 이끌게 됐다. 

농협금융은 김 회장 취임 이후 2년 연속 1조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91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수준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716억 원으로, 전분기(3387억원)보다 68.8% 대폭 늘었다.

농협법에 의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2141억 원을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1조599억원이다.

또 내실 성장을 이끌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 확장 등 농협금융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게 내외부의 공통적인 평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향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비해 건전성을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지난 2년간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 제시로 농협금융을 이끌어 왔고, 이 과제들을  수행할 최적임자로 판단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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