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3Q 호실적' JB금융, 사업다각화로 비은행 강화한다
[비즈 이슈] '3Q 호실적' JB금융, 사업다각화로 비은행 강화한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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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순익 전년보다 24.2%↑
- 은행 영업집중도 편중은 약점
- 사업다각화와 M&A 추진 계획
- 향후 주가 흐름도 긍정적 평가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사진=JB금융지주]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사진=JB금융지주]

JB금융지주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무려 24% 늘었다. 그렇다고 여기에 만족하진 않는다. JB금융은 상대적으로 약점이었던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물론 좋은 기회가 있다면 인수합병(M&A)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회사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또 호실적과 사업다각화 전략은 향후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3Q 순익 전년보다 24% 늘며 호실적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176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19.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늘어난 규모다.

계열사 별로 보면 전북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82억58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1.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42.3% 늘었다. 광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512억8300만원이다.

전분기 대비 30.6%,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순이익은 각각 907억원, 1377억원으로 불어났다.

JB금융의 주력 자회사는 단연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다. 두 은행은 거점지역에서 안정적인 영업기반과 우수한 자본완충력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비은행 자회사들도 JB금융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JB우리캐피탈과 JB자산운용은 각각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855억원과 1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비은행 부문 강화 위해 M&A도 모색


단, JB금융의 경우 영업집중도가 은행 부문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 은행 부문의 자산 및 순이익 기여도는 각각 88%와 90%로 상당히 높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JB금융은 비은행 부문을 강화 차원에서 JB우리캐피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비은행 자회사로 JB우리캐피탈과 JB자산운용만 있다는 점을 감안해, 꾸준히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수합병(M&A) 기회도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전날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에 대한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기존 비은행 자회사를 좀 더 빨리 확대·발전시키고, 신규로 비은행 M&A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기회가 있으면 운용사 M&A를 추진할 것"이라며 "캐피탈사의 경우 자체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를 주고, 동시에 수익성이 더 높은 비오토 비중을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사진=JB금융지주]
[사진=JB금융지주]

사업다각화 전략은 주가에도 긍정적


이처럼 JB금융의 사업다각화 전략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회사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JB금융 주가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월 3000원선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4월 이후부터는 조금식 회복돼 4000원대를 유지했다. 그리고 이날 JB금융 주가는 1.18% 오른 5130원으로 장을 마쳤다.

6월 이후 5000원선을 처음으로 넘긴 것이다. 증권가도 JB금융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달 들어선 호실적에 힘입어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전반적인 투자 환경은 악화돼 있지만, JB금융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은 주가에 꾸준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JB금융의 경우 실적 호조로 목표치 달성이 가시화된 만큼, 주가도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나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높은 배당수익률도 JB금융의 매력이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 확대 여부는 불투명하나 적어도 업종 최하위의 배당성향이 후퇴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연말 배당수익률은 5.9~6.3%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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