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업앤다운-JB금융] 지난해 안정적인 실적...캐피탈 '사업 다변화'에 기대
[금융지주 업앤다운-JB금융] 지난해 안정적인 실적...캐피탈 '사업 다변화'에 기대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1.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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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분기까지 준수한 실적...비은행 계열사 선방
- 은행 계열사들 지역 점유율 확대...은행장들은 연임
- JB우리캐피탈, 비자동차금융 강화하며 '사업 다각화'
[사진=JB금융]
[사진=JB금융]

JB금융그룹이 지난해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경기위축과 금리인하 탓에 은행 부문은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비은행 부문에서 부족한 부분을 만회했다. 

물론 은행 계열사들도 지역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JB우리캐피탈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그룹 내 실적 기여도를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성적표는 ‘합격점’...비은행 선전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지배지분 기준으로는 1.3% 늘었다. 현재 계열사는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등 4개 곳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은행 부문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누적 기준 전북은행의 순이익은 907억원으로, 전년보다 5.2% 감소했다. 광주은행은 1377억원으로 1.4% 줄었다.

그러나 비은행 부문이 선전했다. JB우리캐피탈은 29.7% 늘어난 85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3분기 순이익은 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 급증했다.

또 JB자산운용은 14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밖에 그룹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행(PPCBank)도 145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그룹 실적을 받쳐줬다.

J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기가 둔화되고 시중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도 줄었다"며 "그렇지만 경영환경 속에서도 계열사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내줬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두 은행 계열사의 꾸준한 활약...지역 점유율도 확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기 위축과 금리인하 등으로 은행 부문은 지난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지역 점유율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그룹 내 이익 기여도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현재 그룹 내 은행부문의 자산 및 순이익 기여도는 각각 88%, 90%이다. 또 은행 계열사들은 JB금융의 해외시장 공략도 돕고 있다. JB금융은 2019년 12월 베트남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광주은행을 통해 베트남 소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사(MSGS) 지분 100%를 인수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로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은행 출범 이래 처음으로 3연임을 할 수 있었다.

이밖에 송 행장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금고를 수성했고 광산구, 목포시, 순천시 금고를 신규 유치하기도 했다. 또 그는 지역화폐 활성화, 4000억원대 소상공인 특별지원 등을 통해서도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임용택 전북은행장 역시 2019년 3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그리고 괄목할 실적을 내면서 올해도 연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도 연임에 성공하면 이른바 '장수 행장' 타이틀을 얻게 된다.


JB우리캐피탈에 거는 기대...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무엇보다 JB우리캐피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JB우리캐피탈은 사업다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현재 주력 사업부문은 자동차금융이다. 다만, 이 부문에선 갈수록 경쟁이 심화화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NPL) 자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JB금융은 지난해 5월 JB우리캐피탈에 대한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JB우리캐피탈의 자본적정성을 강화하며, 영업력 확대와 경영건전성 제고를 위해서다. JB우리캐피탈은 유증으로 확보한 자금을 '고수익 상품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 개편 작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금융과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비자동차금융의 비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기도 했으며, 최근 노익호 전 한국신용평가 PF평가본부장을 상무로 영입했다.

JB금융 관계자는 "JB우리캐피탈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비자동차금융 사업분야의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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