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브로맨스’ 잡은 '청년경찰'
‘웃음’과 ‘브로맨스’ 잡은 '청년경찰'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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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과 강하늘의 찰떡궁합
8월 3주차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 중인 청년경찰.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8월 3주차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 중인 청년경찰.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막바지로 접어드는 여름, 강력한 ‘웃음’과 완벽의 케미를 보여주는 박서준과 강하늘 주연의 <청년경찰>과 함께 한다면 109분 동안 더위를 싹 잊을 수 있다.  9일 개봉한 <청년경찰>은 개봉 6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200만 명을 거뜬히 넘겼고, 지난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청년경찰>은 경찰대 학생인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이 이끌어가는 그들의 성장기. 새로운 로코 황태자로 등극한 박서준과 ‘동주’로 강력한 이미지를 구축한 강하늘. 이번에는 유쾌하고 천방지축 청년으로 돌아왔다.

서로 다른 이유로 ‘경찰’이라는 목표를 가지게 된 두 청년. 첫 만남부터 유쾌함을 뿜어낸 둘은 시작부터 끝까지 극강의 케미스트리를 발휘한다. 등산을 일주하는 과제를 하는 도중 발목을 접질린 희열을 기준이 도와주며 이들의 유쾌한 생활은 시작된다.

때로는 절차를 무시하는 경찰에 울분을 터트리기도 하고, 수사가 늦어지는 점에 분노하기도 하지만 그들에게서 나오는 ‘정의감’을 억누를 순 없다. 범죄를 발견하고 실행에 옮기는 천방지축함.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청년들의 모습을 잘 담아낸다.

실제 두 살 차이인 둘은 극 중에서는 진짜 친구사이가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브로맨스’를 뿜어낸다. 중간 중간 모습을 드러내는 경찰대 교수 역, 성동일의 존재감도 일품.

그들은 시종일관 유쾌함을 잃지 않고 관객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공식적인 영화 장르는 ‘액션’이지만 ‘코미디’ 영화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코미디 영화에 액션이 가미됐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영화가 진행되면서 나올 수 있는 억지스러운 설정과 부자연스러운 흐름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점도 <청년경찰>의 장점이다.

<청년경찰>은 18일 기준, 관객 수 300만 명을 돌파했고 예매율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군함도>와 <택시운전사> 등 역사극이 대세를 이루고 공포영화가 득세한 시점에서 <청년경찰>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강하늘과 박서준이라는 두 배우의 ‘티켓 파워’ 그리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브로맨스’의 코미디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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