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앵커) 9월 1주차 박스오피스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서민우) 9월에 접어들면서 극장가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하였는데요. 박스오피스 순위 변동이 상당합니다. 우선 금주 개봉한 <살인자의 기억법> 그리고 <그것>이 1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소설원작을 바탕으로 하면서 영화만의 또 다른 이야기와 매력을 더하여 개봉일 14만 관람객을 동원해 1위로 올라섰습니다.
3위는 지난주 소개 작품이었던 <킬러의 보디가드>였는데요. <킬러의 보디가드>는 마치 <데드풀2>를 미리 보는 것 같다. 두 사람의 입담 배틀이 재밌었다는 관객들의 평이 이어지면서 100만 관람객 동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킬러의 보디가드>의 경우 모든 영화관에서 개봉한 것이 아닌 단독 개봉 형태를 취했기에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 기록과 이런 흥행이 더욱 의미가 있는데요. 최근 좋은 영화 콘텐츠 확보를 위한 영화관들의 경쟁의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택시운전사>와 <청년경찰>은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택시운전사>의 경우 얼마 전 영화의 주인공인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다시 한번 화재를 불러일으켰는데요. 누적 관객 수 1200만명까지 약 6만명을 남겨두고 있지만 새로운 작품들의 개봉에 스크린을 내어주게 되어 계속되는 기록을 위한 속도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토르:라그나로크>
(서민우) 지난 9월 5일 <토르:라그나로크>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마블스튜디오는 2017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로 시작하여 <스파이더맨:홈커밍>까지 성공작인 상영을 마치고 이제 마지막 작품인 <토르:라그나로크>의 본격 개봉 행보에 돌입 했는데요. 특히 이번 작품은 내년에 개봉할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 많은 연관서이 있는 내용을 담았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어서 많은 마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어벤져스2 이후 자취를 감췄던 토르와 헐크가 오랜만에 등장하여 그동안 겪은 이야기를 전하는 식으로 구성되었는데요. 토르의 상징인 묠니르가 파괴된다던가, 토르와 헐크가 검투장 같은 곳에서 대결하는 등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여기에 이전 작품들에서 얼굴을 보여 익숙한 캐릭터인 로키, 발키리, 헤임달이 등장하구요.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 역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의 모습이 등장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켰습니다.
(앵커) 새로운 국내 작품 <1987>(가제)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서민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그리고 특별출연 강동원, 설경구, 여진구까지. 출연 배우들의 이름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작품 <1987>이 크랭크인 5개월만인 지난 8월 27일 크랭크업 하였습니다. <1987>은 장준환 감독 연출작으로 1987년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과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요. 올 여름 <군함도>, <택시운전사>와 같이 근현대사를 다루었던 작품들이 관객들의 좋은 흥행 성적을 올렸던 만큼 ‘6월 민주항쟁’을 다룬 이번 작품이 다시 한번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앵커) 금주 개봉작 <it, 그것>, 어떤 내용입니까?
영화 <그것>은 살인과 실종사건이 이상하게 많이 일어나는 마을 ‘데리’라는 곳에서 일어납니다. 비 오는 어느날 종이배를 가지고 놀던 조지는 정체불명의 존재를 만나 실종됩니다. 조지에게 종이배를 만들어 주었던 형 빌은 동생이 실종된 것을 자기때문이라 생각하면서 어딘가에 있을 동생을 찾고자 하는데요. 그렇게 빌은 자신의 친구들인 ‘루저 클럽’ 맴버들을 설득하여 동생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러던 중 빌과 친구들은 27년 주기로 마을에서 일어났던 실종사건이 어떤 사악한 존재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요. 동심을 가직한 그리고 가장 연약한 아이들에게만 나타나는 두려움의 존재와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가 바로 금주 개봉작 <그것> 입니다.
(앵커) 금주 개봉작 <그것>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죠?
(서민우) <그것>은 스티븐 킹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1986년 처음 출판된 책 <그것>은 출간 당시 최고의 판매고를 기록했고요. 30년 넘게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다년간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지키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공포 문학으로 손꼽히며 이미 이전에 영화 및 TV작품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영화 <그것>의 이야기는 공포와 성장의 경험을 함께 다루는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요.
영화는 <그것>은 공포영화로서 뼈대를 갖추고 그 장르가 갖춰야 할 구성을 충실하게 구현하고 있습니다. 공포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포의 대상 그 자체인데, 이 영화에서는 삐에로 모습으로 등장하는 페니와이즈가 공포의 대상을 훌륭하게 채워주고 있습니다. <그것>에 등장하는 공포의 대상 페니와이즈는 아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으로 변화하며 등장하는데요. 모두들 어릴적에는 자신만의 공포의 존재가 있었을텐데요. 이런 어릴적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페니와이즈는 캐릭터가 단순히 놀래키는 소모적인 존재가 아니라 그 자체에도 상당히 공을 들인 캐릭터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본래는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광대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페니와이즈의 상반된 외형이 관객들의 불편함을 이끌어 내면서 더욱 공포감을 자극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