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효성티앤씨, 국내 대표 친환경 소재기업 위상 ‘우뚝’
[비즈 이슈] 효성티앤씨, 국내 대표 친환경 소재기업 위상 ‘우뚝’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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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들과 잇단 협업 진행…지분 투자도 ‘만지작’

효성티앤씨가 국내 대표 친환경 소재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재활용 섬유를 활용한 협력사업을 통해 친환경 섬유시장 확대에 기여하는가 하면, 친환경 사업들을 바탕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 패션업체들과 잇단 협업 진행…지분 투자도 ‘만지작’

효성티앤씨는 패션기업들과의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작년 여름 시즌 무신사와 안다르를 시작으로 올해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협업해 제품을 선보였다. 

효성티앤씨는 이 과정에서 ‘리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의 협업 사례가 대표적이다. 

플리츠마마는 친환경 섬유소재를 사용해 자투리 원단 등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제작방법으로 의류와 소품을 제작하는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버려진 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으로 만든 니트 플리츠백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효성티앤씨와 다양한 사업 협력을 추진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플리츠마마와 지분 투자 협약도 맺었다. 이는 섬유 공급 등 사업적 협력에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ESG 경영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효성티앤씨는 플리츠마마를 시작으로 친환경 스타트업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현재로선 추가 지분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은 없다”면서도 “다만 플리츠마마를 시작으로 점차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카카오프렌즈와 리젠 소재를 활용해 휴대용 보냉백을 제작해 판매한 바 있다. 

 

◆ 효성티앤씨 행보, 조현준 회장 강조 ‘ESG 경영’의 바탕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 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 효성그룹 제공]

효성티앤씨의 이러한 사업 행보는 조현준 회장이 강조하는 ‘ESG 경영’의 바탕이 되고 있다. 실제 조 회장은 “‘ESG 경영’은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아이덴티티”라고 강조하며, 친환경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각 계열사 특성에 맞춰 다양한 친환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탈탄소 시대의 대체 에너지로 떠오른 ‘수소’ 사업의 경우, 효성중공업이 액화수소 생산을 맡고 있으며,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차에 들어가는 연료탱크에 쓰이는 탄소섬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객관적 지표로 입증되고 있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평가’에서 환경(E)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았다.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이 A+를 받았으며,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중공업은 한등급 아래인 A를 획득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그룹 총수들이 너도나도 ESG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현준 회장 역시 신년사에서 ESG를 내세우고, 그룹 전반에 ESG 기반 혁신 시동을 건 상태“라며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효성티앤씨가 ‘리젠‘ 중심의 성장성을 확보하게 되면서 그룹의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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