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머니] 이형선의 재계기상도 "'오딘' 업고 훨훨 난 카카오게임즈, 신고가 행진 언제까지?"
[비즈&머니] 이형선의 재계기상도 "'오딘' 업고 훨훨 난 카카오게임즈, 신고가 행진 언제까지?"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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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번 주 ‘재계 기상도’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주 우리 기업들의 날씨는 대부분 맑았습니다.

우선, 삼성그룹은 화창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바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법조계와 정치계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측은 이번 주 이 부회장이 포함된 가석방 심사 대상자 명단을 법무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다음 달 초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적으로 가석방 대상자를 선정하게 되는데요. 이 부회장의 경우 8월이면 형기의 60%를 채우게 되는 만큼, 원론적으로 특혜 시비가 없이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간 재계에서 이 부회장의 특별 사면 또는 가석방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온 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태도도 굉장히 전향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가석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 ‘오리온그룹’ 보시겠습니다. 오리온그룹도 화창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담철곤 회장의 장남 담서원 씨가 지난 1일자로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담 부장이 오리온에 입사하면서 오리온그룹의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담 씨의 나이가 젊고, 실무를 배우는 상황이라, 승계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그간 담 씨가 유력한 경영 후계자로 거론돼 온 데다, 국내외 법인의 경영 전략, 사업계획 수립 및 관리를 담당하는 핵심 부서에 입사를 했기 때문에 3세 경영 승계를 위한 밑작업이 시작됐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입니다. 

카카오게임즈도 화창한 한 주를 보냈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9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 4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로 직행해 6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다음 달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8만원 고지에 올랐다가 다음날부터 하락 전환해 한 달 만에 4만원대까지 주저앉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신작 ‘오딘’의 흥행에 힘입어 7만원 대를 넘어 이번 주 21일에는 장중 한 때 9만3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대형 라인업을 포함한 다수의 작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계 기상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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