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아파트 공급가뭄 장기화...대안 주거시설 선호 '뚜렷'
강남 3구 아파트 공급가뭄 장기화...대안 주거시설 선호 '뚜렷'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1.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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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튼 대치' 투시도 [사진제공-세원투자건업]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 공급가뭄이 올해에도 이어지는 추세입니다. 이에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물량은 97개 단지, 총 1만8796가구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강남 ∙ 서초 ∙ 송파 등 강남 3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20개 단지, 5184가구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에는 1개 단지 단 224가구만이 분양되는 등, 공급 가뭄이 이어졌습니다.

아파트 공급 감소로 청약 경쟁률도 치솟았습니다. 올해 강남 3구 중 유일한 분양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 는 224가구 모집에 3만6116명이 청약통장을 사용, 평균 16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시형 생활주택 ∙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강남 3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모두 기한 내 청약접수를 마감했습니다.

2월 강남구 역삼동에서 분양한 ‘원에디션 강남’이 평균 6.58대 1로 청약을 마친 데 이어,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2차’ ∙ ‘양재 비버리하임 3차’ ∙ ‘삼성동 위레벤646’ 등도 각각 10.02대 1 ∙ 31.45대 1 ∙ 22.64대 1 등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4월 강남구 역삼동에서 분양한 ‘루카 831’ 오피스텔 역시 337실 모집에 4092건이 접수돼, 평균 12.14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 3구 아파트 공급난으로 청약경쟁률이 치솟고,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청약 가점이 낮은 2030세대의 ‘내 집 마련’ 어려움이 커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라며 “최근 분양시장에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이 인기를 끄는 이유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연말을 맞이한 강남 3구에서는 대안 주거시설 분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원투자건업 ∙ 우원산업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903-29 외 1필지에서 ‘카이튼 대치’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3층 ~ 지상 15층 및 지하 3층 ~ 지상 12층 2개 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38㎡ 56가구 ∙ 오피스텔 전용 55㎡ 44실 ∙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카이튼 대치’는 강남 정중앙인 대치사거리에 들어섭니다. 국내 교육 1번지로 통하는 대치동에 조성되는 만큼, 자녀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도곡초를 비롯, 대명중 ∙ 휘문중 ∙ 진선여중 ∙ 단국대 사대부중 ∙ 휘문고 ∙ 진선여고 등 강남 8학군이 인접해 있고, 대치동 학원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생활 인프라도 우수합니다. 코엑스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지근거리에 있고, 대치 유수지 체육공원 ∙ 선정릉 등 문화체육공간도 가까워, 여가선용 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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