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워라밸’ 트렌드 확산…아파트 직주근접 선호 ‘뚜렷’
직장인 ‘워라밸’ 트렌드 확산…아파트 직주근접 선호 ‘뚜렷’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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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직장인 출퇴근 시간 일 평균 64분...직주근접 단지 '눈길'

취업플랫폼 사람인이 올해 2월 직장인 1556명을 대상으로 ‘출퇴근거리 스트레스와 업무 영향’ 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5.8%가 ‘평소 출퇴근시간에 스트레스를 느낀다’ 고 답했습니다. 이유로는 ‘대중교통 혼잡’이 27.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직장인들의 출퇴근 소요 시간은 일 평균 64분으로, 한달 20일로 환산 시 21시간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출퇴근 스트레스로 인해 이직 (39.1%)이나 이사 (11.6%)를 고려하고 있다는 답변도 전체의 절반을 웃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직주근접 단지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2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24가구 모집에 4만7925명의 청약인파가 몰리며, 평균 38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 1단지 및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가 인접한 것이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직주근접 단지는 몸값도 상승세 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소재 구미국가산업단지 인근 ‘우미린센트럴파크’ 전용 84.95㎡ 타입은, 올 1월 3억5000만원에서 지난 9월 9000만원 오른 4억4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직주근접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분양시장에서 직주근접 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 역시, 높아진 선호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구미국가산단 직주근접 단지...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주목'

이러한 가운데, 직주근접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경북 구미시 거의1지구에 조성하는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의 정당계약을 오는 27일부터 진행합니다. 2개 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7개 동으로, 총 1722가구 (1블록 716가구 ∙ 2블록 1006가구) 규모입니다. 앞서 진행된 청약에서 1순위 최고 11.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67번 국도를 비롯, 구포-생곡 국도 등이 인접해 있고, 이달 13일에는 구미시의회에서 거의1지구~옥계(대백아파트) 간 연결도로 개통 관련 예산이 확정돼,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직주근접 또한 돋보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산업단지인 구미국가산업단지 1~4단지와 금오테크노밸리가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합니다. 또한, 총 사업비 1조6868억원을 투입해 전자 ∙ 정보기기 ∙ 메카트로닉스 ∙ 신소재 및 탄소섬유 등의 업종을 유치하는 5단지 하이테크밸리 조성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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