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주택시장, 대기업 특수효과 반짝...신규 공급 '주목'
새해 주택시장, 대기업 특수효과 반짝...신규 공급 '주목'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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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대기업 특수효과가 기대되는 유망 지역에서 주택 공급이 이어져 주목됩니다. 인지도 높은 대기업이 입주하는 산업단지가 인접한 아파트가 대표적으로, 뚜렷한 집값 상승세가 기대됩니다. 

◆ 산단 주변 아파트 시세 상승 '뚜렷'...풍부한 주택 수요에 빠른 인프라 구축도 

일반적으로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의 상승세는 높은 편으로, 관련 종사자를 중심으로 풍부한 주택 수요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주효합니다. 또한 많은 일자리로 인해 인구의 증가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주변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신속하게 구축된다는 점도 가치 상승에 일조합니다.

대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의 상승효과는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대기업은 계열사 및 협력사들도 같이 입주하는 경우가 많아 관련 수요는 훨씬 높아집니다. 주택 공급 대비 수요가 몰리는 곳은 환금성이 우수해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키기 때문입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 기준 경기 평택시 세교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7049만원으로, 전년동월(2억2244만원)대비 66.5%의 집값이 올랐습니다. 평택 세교동 주변 일대에 30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대한 기대감이 부동산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모습은 지방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이 위치한 충남 아산시 탕정면은 지난해 11월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 4억9078만원으로 전년동월(3억3963만원) 대비 44.5% 상승했습니다. 

◆ 대기업 특수효과 누리는 신규 분양단지 어디?

다가오는 분양시장에서도 대기업 특수효과를 누리는 단지들이 공급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화성 장안 반도유보라 아이비시티’ 투시도 [사진제공-반도건설]

경기 화성시에서는 장안개발이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화성 장안 반도유보라 아이비시티’가 오는 2월 공급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아산국가산업단지, 우정미래첨단일반산업단지(예정)를 비롯해 11개의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습니다. 특히 남양 현대기아차 연구소,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풍부한 주택 수요가 기대됩니다. 

경기 오산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이달 중 ‘호반써밋 그랜빌 2차’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 인근에는 LG디지털파크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오산가장 제1·2 일반산업단지, 동탄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한화건설은 1월 충북 청주시에서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 공급에 나설 계획입니다. 단지는 SK하이닉스, LG전자 등의 대기업이 입주해 있는 청주일반산업단지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개발이 예정된 오창테크노폴리스 등 다양한 산업단지로의 직주근접 수혜가 예상됩니다. 

충남 아산시에서는 ‘아산 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 도시형생활주택이 1월 중 공급될 예정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시티 1·2단지와 삼성 나노시티, 삼성SDI가 인접해 수많은 근로종사자를 기반으로 한 주택 수요가 기대됩니다. 여기에 탕정일반산업단지, 아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예정) 등도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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