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코스피로 옮기나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코스피로 옮기나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7.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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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스피 이전…내달 29일 주총서 '판가름'

코스닥 1위 기업…시가총액 13조5500억원 달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개발·제조업체

"2008년 우회상장 통해 코스닥시장 입성"

[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1) <앵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 가능성이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을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네. 한국거래소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셀트리온'의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문제가 다음달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셀트리온은 다음달 29일 오전 10시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의안을 상정해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임시 주총에서 관련 안건이 가결되면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전 상장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지분 합계 3%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임시 주총 소집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현재 시가총액이 13조5500억원으로, 코스닥 1위 기업이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25위 안에 드는 규몹니다.

지난 2008년 9월에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뒤 바이오·제약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 <앵커> 그렇다면, 소액 주주들이 코스피시장 이전을 요청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네. 그동안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이슈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들은 "코스피 시장이 코스닥시장 보다 주가 흐름에 유리하고, 공매도 위험이 적다"면서 코스피 이전 상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 이전 효과로 주가가 상승해서 공매도 세력의 개입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매도 물량이 많아지면 주가가 급락해서 일반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소액주주 운영위원회는 "코스피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공매도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이 성사되면, 이전보다 '기업 신뢰도'가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앵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이 이탈한다면, 코스닥 시장에도 타격이 클 것 같은데요, 금융당국이 코스닥시장 잔류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을 막을 명분은 없습니다.

최근 자회사인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는 점도 코스피 이전의 명분이 마련됐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은 코스닥 시총 2위였던 '카카오'에 이어 '셀트리온'까지 이전 상장 이슈가 불거지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깁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도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우선 공매도 세력을 잡기 위해서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제재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종목을 코스피200지수 등에 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코스닥본부 관계자는 "우량종목을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하거나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아우르는 지수를 새로 마련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팍스경제TV 김민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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