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11일 '중소기업 납품단가 제값받기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서 중소기업계는 우크라이나 침공 및 국제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원청인 대기업이 가격 상승분을 납품 대금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씽크]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 대기업이 최대 이익을 내면 납품 중소기업도 같이 최대 이익을 남겨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이번에 폭등한 원자재 가격까지 중소기업들이 떠안게 된다면, 이제는 존립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계는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 대금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생산량 감축(41.9%) △일자리 축소(32.9%) △공장 폐쇄(9.6%) 등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씽크]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 5월 출범하는 새 정부에서는 반드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중소기업 문제의 절반 이상은 해결될 수 있습니다.

앞서,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제품은 공급원가 중 원자재비가 58.6%에 달해 제조원가에 끼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홍모 기자 thurisaz05@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