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양, 스마트시티 선두 행보 ‘박차’..."신사업 확장으로 디벨로퍼 전환 앞당긴다"
[이슈] 한양, 스마트시티 선두 행보 ‘박차’..."신사업 확장으로 디벨로퍼 전환 앞당긴다"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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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세종·부산 등서 연이어 스마트시티 개발 참여...개발사업자 입지 '굳건'
신재생·LNG 사업도 적극 확대...여수 묘도에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계열사 시너지 확대로 사업 역량 강화..."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것"

한양(대표 김형일)이 스마트시티 개발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디벨로퍼 역량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주력 사업이던 주택 도급 외에 도시개발과 신재생·LNG 등 에너지사업의 비중을 높이며, 신사업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보성산업, 코리아디알디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 해남·세종·부산 등서 연이어 스마트시티 개발 참여...개발사업자 입지 '굳건'

한양은 지난 18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선도지구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더 인(人) 컨소시엄’에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입니다. 5년에 걸쳐 공사비 5조 4000억원을 투입해 선도지구를 구축한 후 10년 동안 운영하게 됩니다. 한양은 현대건설과 함께 CI(건설투자자)로 참여해 공동주택,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한양이 단독 CI로 참여한 세종 스마트시티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업비 3조1636억원을 투자해 세종시 연동면 5-1생활권 내 주거단지와 오피스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스마트 홈 서비스, 헬스케어, 스마트 팜 등 스마트 인프라 제공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전라남도 해남군에 개발 중인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또한 모양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솔라시도는 한양이 그룹 계열사인 보성산업,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전라남도 등과 함께 해남군 일대 632만평 부지에 조성 중인 친환경 미래도시입니다. 솔라시도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며 사업에 한층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 신재생·LNG 사업도 적극 확대...여수 묘도에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신재생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의 활약도 돋보입니다. 한양은 새 정부 ‘균형발전 지역공약’의 전라남도 과제인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수시 묘도(312만㎡) 및 여수국가산업단지 일원에 탄소중립 생태계를 갖춘 에너지 생산·유통·활용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30년까지 총 사업비 약 15조 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 중 핵심으로 꼽히는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시공을 한양이 맡았습니다. 1단계 사업으로 20만㎘ 규모의 저장탱크 4기에 대한 시설공사계획 승인이 완료되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30년까지 총 12기의 저장탱크가 들어설 계획입니다. 

한양은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사업을 통해 신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에너지 분야에서 LNG 사업 뿐만 아니라 수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2월에는 220MW급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 조성사업을 따냈으며 4월에는 약 1116억원 규모의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소 EPC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연이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 수주를 성사시키며 에너지 전문기업의 경쟁력도 확보했습니다.  

◆ 계열사 시너지 확대로 사업 역량 강화..."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것"

한양은 보성산업, 코리아디알디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스마트시티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건설부문 사업다각화 및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해 디벨로퍼로의 전환도 앞당긴다는 방침입니다. 건설부문의 경우 지난해 7월 주택 브랜드 '수자인'을 리뉴얼한 이후 미아1구역, 노량진 청년주택 사업 등을 따내며 연간 2조20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양 관계자는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세종 스마트시티를 통해 확인된 한양의 스마트시티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소시엄의 우협선정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주택사업 외에 스마트시티, 에너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며 기업의 신성장 동력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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