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집값 상승세 '뚜렷'…부동산 시장 훈풍따라 신규 공급도 이어져
비규제지역 집값 상승세 '뚜렷'…부동산 시장 훈풍따라 신규 공급도 이어져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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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1만9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규제로 인한 관망세가 길어지는 가운데, 청약, 대출, 전매 등 비교적 규제가 덜한 비규제지역은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까지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1만9450가구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입니다. 시도별로는 △경북 5591가구 △충북 4084가구 △경남 4009가구 △울산 1500가구 등입니다.

그간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에 가려져 있던 지방 중소도시가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인데요.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강원(총 3.01포인트)과 제주(총 2.92포인트)로 모두 비규제지역 이었습니다. 이외에도 경남, 전북, 충북 등 대부분 지방 중소도시만 오르고, 수도권은 동기간 0.6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비규제지역 청약 주요 항목 인포그래픽

지방 비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이고, 지역•면적별 예치금만 충족하면 주택 수와 관계없이 세대구성원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당첨 제한이 없어 과거 당첨이력이 있어도 청약을 넣을 수 있고 분양권 전매도 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신규 공급도 이어져 주목됩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북 포항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의 청약 접수를 진행합니다. 6월 충북 음성에서는 대우건설이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 875가구를, 경남 거창에서 포스코건설이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 443가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두산건설은 같은 달 강원 속초에서 54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는 규제로 인한 관망세가 길어지나 지방 비규제지역 가운데는 흐름이 괜찮은 곳들이 있다"며 “지방 비규제지역이라도 무작위 청약은 위험할 수 있으니 입지나 상품, 브랜드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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