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중심으로 상업시설 자본수익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업시설 매매가격이 크게 뛰면서 자본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월세 뿐만 아니라 매매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 부동산 자산가치 증감으로 인한 수익률…상업시설 매매가 상승 '주효'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업시설 자본수익률은 3.62%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상업시설 수익률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지역별로 서울이 5.14%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 4.77% ▲세종 3.99% ▲대전 3.93% ▲울산 3.76% 등 대도시가 상승률을 이끌었습니다. 

자본수익률은 부동산 자산가치의 증감으로 인한 수익률을 뜻합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토지가격의 증감과 건물가격의 증감을 고려해 기초 자산가치(당해 분기 초)로 나누어 산출합니다. 즉 상업시설의 매매가가 크게 올라 자본수익률도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됩니다.

2020년 대비해서도 전반적으로 2%P 내외로 올랐습니다. 2020년 전국 평균은 1.46% 였으며 ▲서울 3.03% ▲대구 1.87% ▲부산 1.87% ▲경기 1.65% ▲대전 1.60% ▲광주 1.57% 순이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가치가 계속 오르면서 상업시설도 토지 및 건물가격이 많이 올라 수익률이 뛴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그간 상업시설은 월세만 받는 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자산을 불려주는 이른바 에셋파킹(Asset Parking) 역할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 자산가치 상승따라 신규 상업시설 '주목'...서울 내 선보이는 주요 상가는?

이에 따라 서울을 중심으로 공급되는 신규 상업시설에도 자산가치 상승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한양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를 공급 중입니다. 총 219실 규모로, 전체 전용면적 약 1만2993㎡, 연면적 3만344㎡의 대형 상업시설입니다. 상가는 초고층 주상복합 스카이라인 형성과 함께 청량리의 새로운 메인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답십리로에 들어섭니다. 또한 청량리역은 GTX-B•C 등 향후 10개 노선(예정 포함)이 정차하는 철도 교통의 허브로 거듭나 배후 수요 확대도 기대됩니다.

롯데건설은 도봉구 방학동에 ‘도봉 롯데캐슬 하이브스퀘어’를 6월 선보일 계획입니다. 1만9835㎡(약 6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1호선 방학역이 바로 옆에 있는 역세권에 들어섭니다.

한화건설은 강북구 미아동에 ‘한화 포레나 미아 스퀘어’를 공급 중입니다. ‘한화 포레나 미아’ 주상복합 단지 내 상가로 상가면적 약 1만4050㎡, 총 113실 규모입니다. 삼양사거리 대로변 코너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유동인구 흡수도 유리한 것이 장점입니다.

이정헌 기자 jeongheon27@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