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세 이끄는 ‘역세권 개발사업’ 잇단 공급...생활 편의 더할 인프라 확충 '주목'
지역 시세 이끄는 ‘역세권 개발사업’ 잇단 공급...생활 편의 더할 인프라 확충 '주목'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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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 개발사업 수혜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교통개발과 함께 대규모 복합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최근 부동산 상승효과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역세권 개발사업은 지정된 개발구역 내 철도역을 중심으로 주거, 관광, 문화, 상업 등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을 뜻합니다. 새로운 복합생활공간이 조성되는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복지 향상, 도시환경 개선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러한 역세권 개발사업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편리한 출퇴근 환경이 조성되고, 주변에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확충돼 높은 주거선호도를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역세권 개발사업 인근에 조성된 아파트들은 높은 시세 상승을 나타내며, 해당 지역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 역세권 개발사업 수혜지 아파트, 지역 평균 매매가 크게 웃돌아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6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억9106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가 올랐습니다. 이 곳은 대곡역세권 개발사업이 예정됐으며 같은 기간 경기 고양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 8.2%에 비해 두드러졌습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도화동의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이 곳은 제물포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입니다. 올해 6월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1313만원으로 전년대비 19% 상승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인천 전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16%에 그쳤습니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강릉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강원도 강릉시 교동의 올해 6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387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6.5%가 올랐습니다. 강릉 전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29.9%보다 6.6% 높은 수치입니다. 

이어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6월 원주시 무실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8000만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26.3% 올랐습니다. 반면 원주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약 2억3600만원으로 상승률은 20%에 불과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역세권 개발사업에 따른 부동산 상승효과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 지역 내 '핫플레이스'로 부상...역세권 개발사업 수혜 주요 단지는?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 투시도 [사진제공=서희건설]

서희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에서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를 공급 중입니다. 단지는 제물포역세권 개발사업의 수혜가 기대됩니다. 제물포역 북측 일대에는 약 3400세대 공공주택 공급이 진행되고 있어 주변 교통 환경과 주거 생활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인근에 GTX-B와 트램 등 교통개발호재가 예고돼 있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단지는 일반물량 아파트 144세대와 오피스텔 14실, 스트리트형 단지 내 상가로 구성됐습니다. 

전북 익산시 남중동에서는 제일건설이 7월 중 ‘남중동 오투그란데 뉴 퍼스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단지는 총 298세대 규모로 주변에 자리한 익산역에는 KTX익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역 인근 부지에 광역복합환승센터 및 환승지원시설 건립, 주거·상업·업무·산업시설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서는 서한이 8월 중 ‘오송역 이다음 노블리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단지는 총 1113세대 규모로 인근에는 KTX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오는 2023년 말까지 약 70만6000㎡ 부지에 공동주택과 유통·상업시설, 호텔, 영화관, 컨벤션센터 등을 갖출 예정입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에서는 한라가 ‘KTX울산역 한라비발디’를 8월 공급할 계획입니다. 단지는 총 602세대로 지어지며 인근에 KTX울산역세권 개발사업이 한창입니다. 2023년까지 산업, 연구, 교육, 주거, 기업지원 기능을 모두 갖춘 ‘자족 가능한 복합 신도심’ 조성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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