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혼조세에도 지방 중소도시 비규제지역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약 규제가 덜하고 대출과 세금 면에서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데다,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단지의 경우 계약 즉시 전매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 부동산 시장 혼조세 속 비규제지역 관심 증가...청약 호조세 '지속'
현재 전국의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은 각각 43곳과 101곳에 달합니다. 지난달 국토부가 투기과열지구 6곳과 조정대상지역 11곳 등의 규제를 해제했지만, 아직 전국 100곳이 넘는 지역에서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것. 이들 지역에서는 전매가 제한되고, 1순위 청약자격 및 대출 문턱도 높은 편입니다.
반면 지방 비규제지역의 경우 1순위 청약 자격 및 대출 부담도 덜합니다.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주택 소유 유무와 관계없이 세대주 및 세대원 누구나 청약이 가능합니다. 재당첨 제한에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비율(LTV)도 최대 70%까지 가능하고, 추첨제 비율도 전용 85㎡ 이하 60%, 전용 85㎡ 초과 100% 등으로 높아 가점이 낮아도 당첨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여기에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단지의 경우 계약즉시 전매도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비규제 이점을 갖춘 지방 중소도시 시장은 크게 달아오른 상황입니다. 비규제지역인 경남 거창군에서 이달 공급된 ‘더샵 거창 포르시엘 2차’ 아파트는 일반 29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111개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1순위 청약 경쟁률 10.58대 1을 기록, 전 타입 청약이 1순위에 마감됐습니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는 달아오른 시장의 열기가 분양권 신고가 거래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비규제지역인 경북 김해시에서 선보인 ‘장유자이 더 파크’ 전용 84㎡ 분양권은 이달 4억9386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이 타입의 종전 최고가인 4억6353만원(5월)과 비교해 약 2달이 채 안돼 약 3천만원 오른 금액입니다.
◆ 3분기, 거제∙아산∙구미 등 지방 중소도시 비규제지역 신규 공급 '주목'
이처럼 지방 중소도시 비규제지역 아파트가 풍선효과를 누리면서, 건설사들은 이들 지역에서 활발히 공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분기에도 경남 거제 ∙ 충남 아산 ∙ 경북 구미 등 비규제 이점을 갖춘 지방 중소도시에서 신규 공급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한신공영은 8월 비규제지역인 경남 거제에서 ‘거제 한신더휴’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총 547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바로 앞으로 내곡초가 위치해 있어 안심도보통학이 가능하며, 거제시 유일 사립초등학교인 대우초와 지역 명문으로 불리는 거제중∙고가 가까운 학세권 단지입니다.
GS건설은 9월 비규제지역인 충남 아산시에서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5개동, 총 849가구 규모입니다. 주변에 약 16만㎡ 규모의 용화체육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반경 2km 내 이마트 ∙ 롯데마트 ∙ 전통시장 등이 위치해 있어 정주여건을 잘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HJ중공업은 7월 비규제지역인 경북 구미시에서 ‘구미 해모로 리버시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총 756가구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424가구가 일반 공급되며 비산초와 신평초가 도보거리에 위치합니다. 또한, 구미 1~5산단에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 여건도 갖췄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