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업계가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2일 각 보험사의 실적 공시를 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대형 4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개별 기준)은 총 2조1278억원(잠정 집계)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규모입니다. 4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2조9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늘었습니다.
올 상반기 자동차 사고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고, 백내장 수술 청구 등이 줄면서 손해율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각 사별로 보면 삼성화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0.8% 늘어난 7499억원입니다. 전년도 삼성전자 특별배당 제외 시 18.9% 증가한 수치입니다.
DB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32.2% 늘어난 5626억원, 현대해상은 41.1% 늘어난 35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실적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또 이달 집중호우로 자동차보험 등의 손해율도 다시 상승할 수 있습니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하반기 물가 상승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수익성 중심 성장과 효율 개선을 지속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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