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부채 20조 한국석유공사, ‘홍보용품비’ 관리 불투명...매년 수천만원씩 쓰면서 활용 목적도 없다?
[이슈] 부채 20조 한국석유공사, ‘홍보용품비’ 관리 불투명...매년 수천만원씩 쓰면서 활용 목적도 없다?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8.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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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이 20조원에 달하는 한국석유공사가 매년 수천만원씩 사용하는 홍보용품비를 불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홍보용품 제작’ 명목으로 최근 3년 간 해마다 4300만~6900만원 가량을 썼습니다. 2019년 4300만원, 2020년 4400만원, 지난해에는 6900만원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활용 목적과 구매처 등이 투명하지 않습니다.

먼저 어떤 홍보용품을 제작하는 걸까, 2021년 제작비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부터 유명 브랜드 넥타이, 주류, 생활용품 등 항목이 다양합니다. 물품 단가가 적게는 7000원부터 많게는 10만원에 달하는 것도 있습니다. 총 48가지 항목 중에서 단일 구매 건 중 가장 큰 금액은 정관장 활기력 20ml 제품이었습니다. 16병 묶음 150개를 585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전통주 20여개를 85만6000원에 구매한 기록도 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사용한 홍보용품 제작비 현황
[사진=배석원 기자]

2014년부터 2021년까지 회사가 공표한 홍보용품 제작현황을 모두 봤지만, 내용은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특히 ▲보조배터리 ▲미용세트 ▲나전명함함 ▲닥스 넥타이와·스카프 ▲블루투스 스피커 등은 단골 제작 물품입니다. 2014년에는 넥타이와 스카프로만 1500만원을, 2015년에도 넥타이와 스카프, 머플러로만 8000만원을 집행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매년 수천만씩 사용하고 있는 홍보용품의 활용 목적과 구매처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석유공사는 2019년부터 홍보용품 제작으로 쓰이는 물품의 구매 목적과 구매한 납품처 등을 기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해당 물품을 누구에게 얼마나 전달했는지는 공표된 내용만으로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사용한 홍보용품 제작비 현황
[사진=배석원 기자]

한국석유공사 측은 해당 물품 등이 ‘홍보용품’이 아닌 ‘공사 방문 기념품’이라는 입장입니다. 공사의 전사적인 대외행사와 외부인의 공사 방문 기념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수년 동안 구매 목적 등을 기재하지 않은 데 대해선 별도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전사적인 대외행사와 외부인의 공사 방문 기념’이란 말만 반복했습니다. 

공사는 또 홍보용품 구매 등은 사회적 기업과 중증장애인 기업 등에서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9년부터 납품업체를 기재하지 않고 있는 배경에 대해선 총무팀 관계자는 “해당 내용이 사전정보공표 내용 취지와는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사의 홍보용품 제작비는 공사 경비 항목 중 ‘광고선전비’라는 명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의 2022년도 예산운용지침 예산운용 원칙에 따르면 부문예산관리자는 경영여건을 감안, 사업 착수의 필요성 등을 재검토해야 하며 예산집행 시에도 경쟁 입찰 방식에 의한 계약단가 인하 등 예산절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예산 사용 시 사용규제 대상이나 범위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 돼 있지 않았습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넥타이와 스카프, 주류 등의 홍보용품 등은 주로 해외 비즈니스 차원에서 관계자 등에게 전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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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 2022-08-19 15:52:24
산유국 부자들이 고작 저거 받고 퍽이나 좋아하겠다. 더 써라

광고주 2022-08-18 10:23:12
와우~ 특종 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