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리는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과 관련해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오는 12월 시추 탐사에 나설 예정인데, 작업 결과는 내년 상반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확인하고, 따져봐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광구는 서해 1광구부터 동해 8광구까지 설정돼 있습니다.
정부와 석유공사가 추진 중인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는 동해 심해 지역에서 이뤄집니다.
더 자세히는 제8광구와 6-1광구 북부, 6-1광구 중동부 일대를 시추를 통해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과거 석유공사가 2007년부터 2022년까지 호주의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와 공동 탐사를 진행했던 홍게와 주작,
그리고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탐사했던 방어 광구가 아닌,
새롭게 발견한 7개의 유망구조 지역을 시추하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입니다.
석유공사와 계약해 동해 심해에 원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회사는 미국의 액트지오.
[싱크]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국내사업개발처 수석위원/지난 7일 산업부 기자회견
"이 지역은 대륙 사면 지역인데요. 사면 지역에 3D가 완성이 됨으로써 울릉분지 전체를 3D로 볼 수 있는 탐사 자료의 기반이 마련이 됐습니다. 이 자료를 액트지오사에서 해석을 했고, 대규모 유망구조를 이 3개 광구에 걸쳐 있는 유망구조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분석의 신뢰성 등과 관련해 여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액트지오는 당초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 일대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가스와 원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 근거로는 지질학적인 트랩 구조를 확인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탐사 성공률은 현재로선 20%.
한 시추공을 뚫을 때마다 약 10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인데,
액트지오 아브레우 고문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이 정도의 성공률은 양호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싱크] 비토르 아브레우/액트지오 고문·설립자
"성공률 20%와 관련해서 답변을 드리자면요. 성공률은 20%입니다. 그리고 20%라는 성공률은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수치인데요. 비교해서 설명을 드리자면요. 지난 20~25년간 발견된 유정 중에 가장 큰 매장량이 이제 가이아나에 있는 리자에서 발견됐는데, 리자 프로젝트는 제가 엑손모빌에 재직할 당시에 시추하는 과정까지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리자는 성공 가능성이 16%였습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오는 12월부터 유망구조를 선별해 탐사시추에 나설 계획입니다. 시추 작업 결과는 내년 상반기쯤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돼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면, 그 시기는 2035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경제성은 따져 봐야 할 문제입니다.
만약 원유를 기준으로 본다면, 심해에서 뽑아 올릴 원유의 개발단가와 그 시기 생산단가,
그리고 원유의 성상이 기존 수입 원유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가치가 있는 지도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유망구조 명칭과 관련해선 대왕고래를 비롯해 오징어와 명태 등 몇 가지 이름이 알려졌는데, 유망구조 명칭은 기밀사항 사항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원의 실존 여부와 추진 과정을 놓고 국민 관심이 큰 상황에서 정부와 석유공사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배석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