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관리지역 해제된 11개 지역...더 오르기 전 선점하려는 수요 확산
고분양가 관리지역 해제된 11개 지역...더 오르기 전 선점하려는 수요 확산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지난 6월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대구(수성구 제외), 전남 광양, 여수, 순천, 경북 경산 등 11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동시에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도 제외됐습니다. 이에 수요자들 사이에서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 신규 물량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한 모습입니다.

◆ '조정대상지역·고분양가 관리지역' 해제...분양가 상승 전망에 선점 열기 확산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30가구 이상의 주택을 선분양하는 경우, 분양가가 일정 기준보다 높으면 보증을 거절하는 방식의 ‘고분양가 심사제’를 통해 분양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부산 고분양가 관리지역 해제 후 가격 상승 추이 인포그래픽

따라서 이번 11개 대상 지역은 규제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고분양가 심사제를 적용 받지 않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괜찮은 단지가 있다면 미리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입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19년 2월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해제된 부산 남구의 경우 해제 전인 2018년 9월 마지막으로 공급에 나선 ‘대연마루 양우내안애 퍼스트’가 3.3㎡당 1289만원에 선보였습니다. 반면, 2020년 2월에 선보인 '대연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1581만원에 공급됐습니다. 해제 후 약 1년 만에 분양가가 22.65% 상승한 것입니다. 전용 84㎡ 기준으로 계산하면 4억3800만원대에서 5억3700만원대로 1억원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고분양가 관리지역 해제 후 이전보다 인상된 분양가로 공급되는 사례들이 많았다. 문제는 원자재값 인상까지 맞물려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전망이다"며 "따라서 실수요자들 입장에선 분양가 조금이라도 더 인상되기전에 입지, 상품, 교육 등 충분히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 "규제 해제가 더블로"...주거선호 높은 대상 지역 주요 물량은?

이런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9월 전남 광양에 ‘더샵 광양라크포엠’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총 920가구의 대단지로 광양시 내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중마생활권에 위치합니다. 이에 따라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습니다.

우평건설은 9월 전남 여수에서 ‘여수 원더라움 더힐’을 선보입니다. 총 172가구로 조성됩니다. 코오롱글로벌은 10월 대구 동구에 ‘동대구역 하늘채(가칭)’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총 1542가구로 조성됩니다. 대우건설은 10월 경북 경산에서 ‘펜타힐즈 푸르지오 3차’를 총 178가구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