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악재 그리고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참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내년 투자자들은 어떤 키워드에 주목 해야할까요? 김하슬 기자가 백영찬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나 투자 전략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주식시장이 살아나기 쉽지 않은 상황. 그래도 위기는 기회란 말도 있습니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증시 변동성이 있는 시점에 오히려 용기를 내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내년 증시 키워드로 ‘중국의 개방’과 ‘신보호무역주의’로 꼽으며, 이와 관련된 종목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Q. 증시 침체기 투자자에게 필요한 전략
저희 상상인증권이 생각하는 시장은 지금부터 조정 시 매수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물가 인상, 금리 상승은 이제 주가에 더 반영되지 않을 겁니다. 주가 상승을 막을 뿐이지 주가를 떨어뜨리지 못할 겁니다. (또) 중국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되게 커질 거예요. 결국 경기 호황기가 들어올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Q. 중국의 경기 호황기를 예측하는 이유
(중국의 경우) 사망자가 나오거나 내년 1월 설 전후로 확산율이 높아질 겁니다. 그게 가야 하는 방향이거든요.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3월에 상당히 많은 환자가 나왔고 4월, 5월에 급격히 안정화된 것처럼 중국도 그렇게 될 거라는 거죠.
Q. 2023년 코스피를 예측한다면
PBR(주가순자산비율)로 봤을 때 0.9배 이하로 가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이익 추정치를 감안해서 2200 정도를 바닥으로 보고 있고요, 2200 정도에서는 매수를 당연히 해야 되는 거고요. 상단은 2600까지는 열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Q. 기업 실적도 증가한다는 의미인지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올해보다 내년에 이익은 감소합니다. 다만 밴드가 올라가는 이유는 내후년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적이 안 올라가는데 주가가 왜 올라가냐고 얘기하지만, 실적에 선행하기 때문입니다. (내년) 상반기에 상승하고 하반기에 강보합이다(라고 전망합니다.)
Q. 투자자가 눈여겨볼 테마를 꼽는다면
키워드가 두 가지로 보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중국이고요, 두 번째는 신보호무역주의예요. 중국은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코로나 방역을 해제했고, 여기에 가장 수혜주는 무엇이냐면 중국 소비주죠. 중국에 있는 보따리상들이 한국에 다시 오지 않을까요. 화장품 그다음에 일부 면세점들의 주가가 다시 이미 올랐지만, 충분히 오를 것 같다고 보고 있고요.
Q. 중국 소비와 관련해 주목할 업종은
중간재를 만드는 소재도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IT제품이라든가 자동차, 그다음 기타 내구재의 소비가 늘 겁니다. 자동차나 IT나 가구나 내구재에 대한 제품 수요가 늘 거고, (결국) 플라스틱이나 철강 같은 걸 만드는 화학이나 철강 기업들의 주가가 당연히 좋을 겁니다.
Q. 신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설명한다면
이미 올해 여름 8월에 발의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라고, 뜯어보면 간단합니다. 미국에서 생산된 것만 쓰겠다는 거고요. 앞으로 10년 뒤는 뭐냐 하면 미국이 원하거나 유럽이 원하는 걸 만들어줄 수 있냐 없냐만 갖고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어떤 업종에 주목해야 하나
한국이 제일 잘하는 게 뭐냐면 2차전지와 지금 태양광입니다. 모두가 원하는 에너지 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한 번 더 간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수출 노선에서의 방위가 중요하거든요, 방위라는 개념은 결국 방산입니다. K-방산은 추가적으로 엄청난 수주 물량이 있고 또 추가적 수주도 예상되기 때문에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외에도) 내후년 아니면 2~3년 후를 기대할 수 있는 게, 바이오가 사실 그동안 많이 쉬었고 최근에 미국에서도 바이오 지수가 (좋은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K-바이오에 대해서 주목해야 합니다.
Q. 서학 개미들이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면
중국이 코로나를 푼다는 건 중국의 경기 부양이 된다는 뜻이고 달러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화폐는 위안화입니다. 위안화가 올라가면서 달러는 상대적인 약세가 될 것으로 봅니다. 미국 경기는 지금 소비가 나빠지기 시작했거든요. 미국의 테슬라나 아니면 애플은 내년 하반기에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Q. 끝으로 투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예측이라는 큰 그림 안에서 전략은 짰지만, 전술은 다를 수 있거든요. 인내심을 갖고 방향성을 맞지만, 그 속도가 우리 예상보다 느리거나 더 빠를 수 있을 때 그거에 대한 어떤 단기적인 변화 방향성에 대해서는 크게 흔들리지 말자는 겁니다.
Q.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의 목표가 있다면
저희가 생각하는 건 리서치센터의 색깔을 좀 차별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유니콘 기업에 대한 부분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었던 많은 유니콘 기업들 (예를 들어) 야놀자라든가,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들이 시총이 빠지면서 안 됐지만, 저는 내년 하반기부터 또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니콘 기업의 선제적인 커버링이 분명히 차별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이제 IB 지원에 대해서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상상인그룹과의 시너지, 그리고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전문 증권사가 별로 없다는 점도 아쉽고, 그러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리서치센터의 역할을 좀 더 확대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