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TDF 출시 7년 만에 연금 자산 10조원…누적 수익률 15.7%"
금융투자협회 "TDF 출시 7년 만에 연금 자산 10조원…누적 수익률 15.7%"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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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데이트펀드(TDF)가 출시된 지 7년 만에 운용 연금 자산이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TDF로 운용되는 연금 자산은 1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16년 4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TDF는 근로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 시기로 삼고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 배분을 조정하는 상품입니다.

초기에는 위험자산의 비중이 높다가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글라이드 패스' 방식을 활용합니다.

올해 1분기 기준 TDF 전체 순자산은 11조원으로, 이 가운데 연금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2.3%로 나타났습니다. 퇴직연금이 73.7%, 개인연금이 18.6%입니다.

또 1분기 퇴직연금 실적배당 상품 중 TDF가 차지하는 비중은 19.3%입니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2018∼2021년 기준 퇴직연금 내 TDF 적립금은 매년 2배 이상 증가해 실적 배당 상품으로의 자금 이동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TDF 상품을 출시·운용하고 있는 금융투자사는 총 19곳, 상품은 총 146개였으며 매년 2∼4곳이 시장에 신규 진입하고 있습니다.

빈티지(예상 은퇴 시점)별로 보면 TDF 2025와 TDF 2030의 누적 순자산이 전체 빈티지 TDF의 22.2%, 20.4%를 차지했습니다. TDF 2045는 16.8%를 기록했습니다.

2018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TDF의 누적 수익률은 15.7%였습니다. 이는 이 기간 물가 누적 상승률(11.6%)과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누적 수익률(9.1%)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나석진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TDF는 국내 최초의 연금 특화형 상품으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 운용) 제도가 도입되고 연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장기·적립식이라는 연금 투자의 속성에 TDF가 잘 부합하고 궁극적으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국민들의 연금 자산 증식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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