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증권사, 지급결제 업무 능력 충분하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증권사, 지급결제 업무 능력 충분하다"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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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10일 비은행권의 지급결제 허용 문제는 최근 불거진 글로벌 은행권 위기와 결이 다른 문제라면서 증권사들이 지급결제 업무를 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여의도 금융센터 기자실을 방문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선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글로벌 은행권 리스크가 확산, 국내에서 은행의 지급결제 업무를 비은행권으로 확대하려는 논의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데 대해 증권사들이 해당 업무를 이행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유석 협회장은 "증권사들이 지급결제 업무를 맡을 경우 예탁금 범위 안에서 송금과 이체를 하게 된다"며 "(글로벌 은행권 리스크와) 증권사의 지급결제는 별개의 문제"라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SVB가 특화된 모델의 사업을 영위하다가 문제가 됐다는 점에서 '스몰 라이선스' 문제는 (최근 은행권 리스크와) 연관이 조금 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작년 말 (증권업계의) 중소형 증권사 부동산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과 정부의 지원책이 가동됐고 업계 구조조정 등을 통해 지금은 매끄럽게 연착륙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작년 대형 증권사 등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중소형 증권사들의 ABCP를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프로그램의 시한을 다음 달 말에서 오는 12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매도 전면 재개와 관련해서는 "공매도에는 '투기'라는 부분도 있고 '헤지'라는 성격도 있는데 너무 한쪽만 부각되면 다른 순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며 "균형감을 갖고 제도가 보완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외에도 증권업계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토큰증권'과 관련해선 "회원사들이 기본적으로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을 함께 하길 원한다"고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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