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현장] 한국GM '철수' 긴급토론회
[1분현장] 한국GM '철수' 긴급토론회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7.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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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한국GM의 철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국회에서는 긴급 토론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모든 위기는 기회다’를 주제로 GM의 해외시장 재편과 관련해 토론을 개최했다.

오는 10월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이사회 의결안에 대한 거부권 시한이 만료된다. 3년간 2조원 대 영업 손실을 기록하고 올해 1분기부터는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간 한국GM에 대해 GM이 어떠한 결정을 내려도 산업은행과 정부가 목소리를 내기 힘든 상황이 되는 것이다.

토론회에는 주최 측인 홍영표 의원을 비롯해 송영길, 지상욱, 노회찬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GM 노조, 산업부, 산업은행, 자동차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도 다수 참석했다.

최근 GM은 호주와 러시아, 인도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곳에서 잇따라 철수하는 강수를 두었다. 특히 인도 법인 구조조정을 진두지휘 한 카허 카젬 사장이 오는 9월 한국GM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한국GM도 철수 수순을 밟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노조 측은 한국GM 철수설에 즉각 목소리를 높였다. 직접고용과 협력업체까지 약 3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대우자동차 부도 사태에 이어 또다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준다는 것이다. 또한 산업은행과 GM이 대우자동차 인수 당시부터 맺었던 합의서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2010년 체결했던 장기발전 협약의 내용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GM이 세계 시장에서 그동안 보였던 행보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파산 혹은 철수를 진행하면서 노동자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책임감 없이 빠져 나간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은 두 시간 넘게 진행되었다. 홍영표 의원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한국GM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한국GM의 문제를 다각도로 풀어가기 위해 토론을 연속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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