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1분기 중금리대출 40% 급감…“고금리 장기화”
저축은행 1분기 중금리대출 40% 급감…“고금리 장기화”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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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잉회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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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중금리 대출이 감소했습니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신용점수가 601∼700점인 대출자가 올해 1분기 민간 중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적용받은 금리는 평균 15.47%로 지난해 1분기(14.10%)보다 1.37%포인트 올랐습니다.

민간 중금리 대출은 금융회사가 신용 하위 50%인 차주에게 일정 수준 이하의 금리로 공급하는 신용대출입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은 17.5%로 책정했는데, 금융사가 이 조건에서 중금리 대출 목표를 달성하면 당국은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혜택)을 줍니다.

하지만 중금리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규모도 눈에 띄게 축소됐습니다.

1분기 저축은행 민간 중금리 신용대출(사잇돌 대출 제외) 취급액은 1조6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40%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취급 건수도 14만6683건에서 11만516건으로, 대출 실행 저축은행 수도 33개사에서 30개사로 각각 감소했습니다.

저축은행업계는 이런 중금리 대출 부진의 배경으로 금리 상승과 건전성 관리를 꼽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금리가 지난 1분기까지는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오르는 추세였고, 자금 조달 경쟁자인 은행권이 공격적으로 예금(수신) 금리를 인상하면서 조달 비용이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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