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엔플러스, 2차전지 생산 공장 확장..."양산화로 매출 지속 상승 자신"
[이슈] 이엔플러스, 2차전지 생산 공장 확장..."양산화로 매출 지속 상승 자신"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3.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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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증설 공장 완공 목표"...주력 제품 설비 입고 예정
올 들어 2차전지 ‘과실’ 가시화... "매출 지속 성장 기대"
'신소재사업부' 규모 확장중..."공채·수시 인력 계속 뽑는다"

이엔플러스가 2차전지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엔플러스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139억원 규모의 2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 증축 및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엔플러스는 이달부터 전락북도 김제시 자유무역지구에 위치한 자사 부지에 총 3개층, 2700㎡(약 816평) 규모로 2차전지 신설 공장 구축에 들어갑니다. 이번 공장 증축은 지난해 10월 신소재공장을 준공한 지 약 8개월 만에 이뤄지는 확장 공사입니다.

앞서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7월 2차전지 방열공장(5000㎡)을 준공하고 그해 10월 신소재공장(8300㎡)을 잇따라 세웠습니다. 동시에 10월 첫 번째 2차전지 양산 설비를 입고하면서 '2차전지 사업 본격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사진=이엔플러스]

◆ "2024년 증설 공장 완공 목표"...주력 제품 설비 입고 예정
이엔플러스는 당장 이달부터 '공장 설계 입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공사 마무리 시점을 2024년 5월까지로 공시한 만큼 발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증축하는 신규 생산시설에는 ▲롱타입(600mm) 각형 배터리 ▲드라이전극 ▲전극 생산 라인이 들어섭니다. 세부적으로는 1·2층에는 각형배터리 관련 설비가, 3층에는 드라이전극 생산시설이 향후 입고돼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엔플러스는 이번 투자로 국내 최초 기존 각형 배터리 대비 2배 큰 롱타입 각형 배터리의 설비를 마련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엔플러스는 올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23’에 처음으로 참가해 자체 개발한 롱타입 각형 배터리(길이600mm,폭 120mm)를 공개했고, 이어 3월 ‘인터배터리2023’에선 건식 공정으로 개발한 '드라이전극'을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드라이전극은 건식 공정으로 제조돼 액체 상태의 슬러리를 이용한 기존 습식 방식 대비 소비 에너지양과 점유 면적에서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극 제품의 공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또 다른 고객사로의 납품이 예정돼 있다”며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2교대 풀가동 체제에 돌입해야만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설비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엔플러스 양극·음극 생산 모습 [사진=이엔플러스]

◆ 올 들어 2차전지 ‘과실’ 가시화... "매출 지속 성장 기대"
지난해부터 2차전지 신사업을 시작한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기업으로 시장에서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그리너지와 20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전극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올 4월에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도 2차전지 전극 공급 밴더를 등록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2차전지 사업 부문의 협력 고객사는 홈페이지에 자세히 소개돼 있습니다. 

협력을 통한 실제 매출도 올해부터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이엔플러스의 1분기 매출 실적에서 2차전지 사업 매출은 약 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엔플러스는 그간의 2차전지 고객사와 협력 등으로 앞으로 2·3·4분기 2차전지 매출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어 “이번 설비 투자는 현재 공급을 논의 중인 해외 배터리 기업 한곳의 수주 물량도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투자인 만큼, 한 층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시장 선점을 목표로 드라이전극의 양산 설비 구축도 선제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엔플러스 채용 모집분 [사진=이엔플러스 홈페이지]

◆ '신소재사업부' 규모 확장중..."공채·수시 인력 계속 뽑는다"
공장 확장에 따른 직원 채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신소재사업부 공채 1기를 모집했고, 현재는 공채 2기 채용을 진행 중입니다. 신소재사업부 직원은 지난해 10월 기준 약 50여 명에서 6월 9일 현재 80여명 까지 30여명이 늘어났습니다. 당시 회사는 2024년까지 신소재사업부 직원 규모를 180여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채용인원 숫자는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신규 공장도 준비하는 만큼 인력 수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생산 인력 이외에도 기업 이미지 제고와 회사 홍보 강화를 위해 홍보 인력도 확대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연구 ▲생산직 ▲품질관리 ▲구매관리 ▲자재관리 등 전 분야에서 상시 채용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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