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KIND 등 ‘팀 코리아’, 6000억원 규모 미국 텍사스 초대형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SK에코플랜트·KIND 등 ‘팀 코리아’, 6000억원 규모 미국 텍사스 초대형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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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SK에코플랜트 KIND 등 팀코리아 수주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SK에코플랜트 KIND 등 팀코리아가 수주한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개요.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공기업과 민간기업, 정책펀드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6000억원 규모의 미국 초대형 태양광 사업 개발·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PIS펀드(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 펀드), SK에코플랜트·현대건설·탑선은 EIP자산운용이 조성 예정인 미국 텍사스 콘초(Concho) 태양광 프로젝트 펀드 투자계약·사업권 인수계약(MIPA)을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중부에 위치한 콘초 카운티(Concho County) 지역에 459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입니다. 여의도 면적 6배, 축구장 약 1653개에 해당하는 1173만5537㎡(약 355만평) 부지에  약 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입니다.

발전소는 준공 이후 35년 간 운영되며 매년 약 852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판매하게 됩니다. 이는 월 평균 300kWh(킬로와트시)를 사용하는 4인가구 기준 약 24만가구, 100만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매년 쓸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생산된 전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단순 인프라 구축 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생산과 기업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 달성을 돕는 역할도 기대됩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기관과 정책펀드, 국내 대·중소기업이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사업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얻어낸 성과로 의미를 더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인 EIP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독점권을 확보한 이후 KIND와 PIS펀드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 국내 에너지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본 궤도에 올렸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약 6000억원 규모인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에 지분도 참여하며 사업의 핵심 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번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독점권도 확보했습니다.

국내기업의 해외투자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KIND는 사업개발단계부터 참여하며 민관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연결고리 역할로 힘을 보탰습니다. 긴밀한 소통으로 경쟁력 있는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투자를 기반으로 이번 사업 수주를 견인했다는 평가입니다. 

투자자금 모집은 국내기업의 해외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국토부 산하 기관을 중심으로 결성된 정책펀드인 PIS펀드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유일한 중소기업 탑선은 2008년 설립된 국내 대표 태양광 전문기업입니다. 이번 사업에서는 현대건설과 함께 태양광 모듈 공급을 맡습니다. 지난해 1월 150MW 규모로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인 신안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 데 이어 해외 모듈공급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투자 시 최대 40%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2%까지 확대하고 이 중 태양광 비중 47% 목표 등 달성을 위한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 예산으로만 3690억달러(약 481조5000억원)을 웃도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책정했습니다.

이강훈 KIND 사장은 “KIND는 미국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에 사업개발단계부터 참여함으로써 사업개발 역량과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확보하고, 추가 ESG 사업 개발 및 투자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캐나다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까지 북미 초대형 에너지 프로젝트에 연속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에너지기업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RE100 달성 지원 등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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