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가 15일(미국 현지 기준) 'Amplify Samsung SOFR ETF(SOF)'를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상장했고, 삼성자산운용이 이 상품의 운용을 전담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SOF는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의 운용 전략을 현지화한 상품입니다. 국내 토종 ETF의 고유한 운용전략을 기반으로 한 상품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SOF의 기초가 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는 미국의 무위험지표금리(S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SOFR은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되는 지표금리입니다. 

따라서 이 상품은 손실 없이 연 5.3% 수준(14일 기준)의 하루치 초단기금리를 복리로 쌓아갈 수 있어 안정적인 달러 자산을 보유하려는 국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출시 6개월 만에 순자산 3000억원을 넘겼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한국형 무위험지표금리인 KOFR를 활용한 KODEX KOFR금리액티브 ETF를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 바 있습니다. 또 SOF 상장으로 국내 ETF를 미국 시장에 수출한 첫 사례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상장 ETF를 위탁받아 직접 운용하는 첫 국내 운용사가 됐습니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이번에 상장된 SOF를 통해 우리의 운용 성과를 미국 ETF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면서, 대한민국 자산운용사의 역량이 한 단계 더 인정받고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앰플리파이 지분 20% 인수했습니다. 

한상현 기자 hsh@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