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초대석] 윤석모 삼성증권 센터장 "2024년 증시도 美 통화정책에 좌우, 코스피 2750 가능"
[비즈초대석] 윤석모 삼성증권 센터장 "2024년 증시도 美 통화정책에 좌우, 코스피 2750 가능"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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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우리 증시는 냉탕과 온탕을 오갔습니다. 특히 미국의 통화 정책에 크게 흔들렸는데요. 
2024년 증시는 어떨까요. 한상현 기자가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나 증시를 진단해 봤습니다. 비즈초대석입니다. 

[기자]
올해 국내 증시는 미국의 통화 정책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도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분기 말 금리를 인하한다면, 증시도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코스피 지수 2750포인트 달성도 기대했습니다. 
유망 업종으로는 단연 반도체와 바이오 등을 꼽았습니다. 

Q. 2023년 국내 증시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윤석모 /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올해 증시는 연준의 통화 정책 변화에 따라서 시장금리 변동성이 상당히 컸습니다. 그에 따라 상반기에는 온탕, 하반기에는 냉탕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또 중국 매크로 비관론이 득세하면서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미국 증시 대비 상승 탄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하반기에 보였습니다. 10월 말 이후 금리 피크아웃(peak out). 즉, ‘금리가 고점에 다다랐다’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시장이 반등세를 보이는 상황입니다.”

Q. 2024년 국내 증시를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윤석모 /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연준이 언젠가 금리 인하를 할 것입니다. 저희는 (금리 인하 시점을) 2분기 말로 예상합니다. 금리 인하가 시작된다는 것 자체가 증시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미국 경제를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일종의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저희는 갖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한다면 코스피 기준으로 약 2750포인트까지 무난하게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우리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내외 이벤트는 무엇일까요. 

[윤석모 /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글로벌 증시로 본다면 결국 연준의 피봇(Pivot·정책 전환) 시점.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폭이 중요합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대로 중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저희는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결국 중국의 부양 정책 강도 측면에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 두 가지(연준의 피봇과 중국 양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유망 업종을 꼽아주신다면.

[윤석모 /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저희가 보고 있는 증시 내에서의 유망 업종은 반도체 IT 분야입니다. 또 제약 바이오 분야 헬스케어 관련된 종목들 좋아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B2B(기업 간 거래) 자본재라고 할 수 있는 조선 기계, 비철금속, 화학 업종들이 내년도에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매크로 불확실성과 상관없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종목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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