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놀로지는 국내 전문연구기관에 베트남산 천연흑연(순도 99.97%)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베트남 그라파이트 그룹(Vietnam Graphite Group, VGG)으로부터 흑연 샘플을 받아 한국세라믹기술원에 성분 분석을 신청했습니다. 분석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 15일 VGG와 순도 99.97%에 달하는 천연흑연 유통 및 수출입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협약을 통해 회사는 10년간 35만톤(원화 약 1조원) 규모의 흑연을 공급 받아 유통할 예정입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 신소재 연구개발은 물론 시험·분석·평가, 기업지원, 산업 정책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는 전문연구기관입니다.
이번 성분 분석 의뢰를 시작으로 베트남산 고순도 천연흑연 유통 및 수출입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회사는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통을 위한 거래처 확보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이 반도체 원료인 갈륨, 게르마늄에 이어 이차전지용 음극재 원료인 흑연까지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하며 산업용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고 있다”며 “특히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 1개당 20~30%를 차지할만큼 핵심 소재이기 때문에 공급망 대안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디에이테크는 배터리에 적용되기 위해 고순도 천연흑연이 필수인 만큼 철저한 성분 분석을 진행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유통 및 수출입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