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이슈②] 대형 안전사고 관련자들, 문책은커녕 퇴임 하자마자 고문으로 우대?
[에쓰오일 이슈②] 대형 안전사고 관련자들, 문책은커녕 퇴임 하자마자 고문으로 우대?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4.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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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인 2022년 5월 19일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 폭발·화재 당시 <[이슈] 에쓰오일 “공장 화재와 ‘샤힌프로젝트’는 무관...사업 진행 차질 없어”> 최고안전책임자(CSO)였던 이민호 전 부사장. 이 전 부사장은 사고 후에도 자리를 지키다 지난해 11월 퇴직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달인 12월 고문으로 선임됐습니다.

같은 사고 당시 생산운영본부장이었던 이영백 전 부사장도 퇴임 후 현재 고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당시 사고는 에쓰오일의 협력사 직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직원 9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를 동반한 대형 안전사고였습니다. 그런데도 회사 측은 사고 관련 고위 임원들에게 별다른 문책 조치를 취하지 않고 퇴임 후 자리까지 마련해주며 극진하게 '예우’하고 있는 겁니다.

이민호 전 부사장은 폭발화재사고 당시 CSO로서 후세인 알 카타니(Hussain A. Al-Qahtani) CEO로부터 안전과 보건에 관련된 모든 경영권을 위임 받아 안전에 관련한 사항을 총괄했습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울산지방검찰청은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안전에 관련한 모든 책임을 이 전 CSO에게 위임한 것으로 보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대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민호 전 부사장도 중처법 위반 혐의가 없는 것으로 처리됐습니다. 반면 이영백 전 부사장은 현재 울산지방법원에서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으로 1심 재판이 진행 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두 고문의 연간 보수지급금액은 각각 23억원이 넘습니다. 이민호 전 부사장이 23억 5879만원, 이영백 전 부사장은 23억 5107만원입니다. 후세인 알 카타니 전 에쓰오일 대표이사의 보수총액은 16억 2582만원이었습니다.

에쓰오일은 이들의 보수 산정 기준에 대해 급여와 상여,기타 근로소득, 퇴직소득 등으로 구분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과 부분의 경우 "리더십과 전문성, 윤리경영 및 기타 회사기여도 등으로 구성된 비계량지표를 종합, 2022년 매출 42조, 당기순이익 2조 1044억원 성과를 달성한 점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 했다"고 동일하게 기술돼 있습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등으로 회사의 경영 목표 달성과 가장 수익성있는 통합에너지회사라는 비전 실현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한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 했다"고 써져 있습니다. 2022년 발생했던 사고와 관련한 내용은 언급돼 있지 않았습니다.

이 두 인물의 현재 직위는 'Special Assignee'라고 기재돼 있는데, 정확히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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