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면세점, 고객 혜택 축소...수익성 악화 영향
롯데·신세계면세점, 고객 혜택 축소...수익성 악화 영향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7.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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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포인트 적립률 낮추는 등 고객 혜택 축소
비용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노려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수익성 악화를 겪는 가운데 포인트 적립률을 낮추는 등 고객 혜택을 축소했다. 제공 |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수익성 악화를 겪는 가운데 포인트 적립률을 낮추는 등 고객 혜택을 축소했다. 제공 |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사드보복의 여파로 국내 면세점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비용절감을 위해 고객 혜택을 축소하는 방안을 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다음달 1일부터 신세계인터넷면세점에서 구매한 상품에 적용되는 신세계포인트 적립률을 기존 0.2%에서 면세업계 최저수준인 0.1%로 낮추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롯데인터넷면세점 엘포인트(롯데통합포인트) 적립률을 기존 0.5%에서 0.3%로 0.2%p 낮췄다. 전 회원에게 제공해온 적립도 내국인과 교포로 제한했다.

이처럼 국내 대형 면세점들은 최근 회원제도에 따른 적립 및 할인율을 변경하거나 입점 브랜드 제품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수익성이 저하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용절감 차원에서 고객 혜택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면세점의 경우 임차료와 특허수수료 부담이 없어 고객 혜택을 줄일 경우 자연스럽게 수익 개선으로 이어진다. 인터넷면세점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면세점도 예외는 아니다. 일부 면세점은 지난달 13일부터 포인트 적립 품목에서 담배와 주류를 제외했다.

국내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상황이 어렵다보니 비용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통합포인트 적립 혜택을 줄인 것도 같은 의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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