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백화점들이 앞다퉈 연말 분위기 조성에 나섰습니다.
대형 트리와 화려한 장식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더해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김판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움막을 둘러싼 수많은 전구에 불이 들어오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인형들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유럽의 동화 속 서커스 마을을 재현한 이곳은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서울입니다.
[인터뷰] 정민규 / 책임 디자이너
“사실 올 연말이 굉장히 힘들었잖아요. 세계적으로 그리고 국내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었었는데
저희가 이렇게 연출하면서 고객분들이 현대백화점을 많이 오셔서 행복하고 즐겁고 그런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게 하기 위해서 저희가 이렇게 연출을 했습니다. ”
잠실 롯데백화점 앞에 들어선 회전목마.
크리스마스 감성의 대형 트리 앞엔 알록달록한 풍경을 담는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온마이크] 기자 / 브릿지
“지금 제 뒤에는 많은 사람들이 초대형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길게 줄을 서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빠르게 다가온 크리스마스 장식은, 가족 단위 고객의 발길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김은미 / 송파구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생각보다 빨리 와가지고 사람이 없어서 날씨도 안 추워서 재밌게 잘 볼 수 있었어요”
농구장 3개 크기에 달하는 대형 스크린 전광판 앞에도 인파가 몰렸습니다.
[인터뷰] 김나현 / 김포시
“연말 분위기가 가득해서 예쁜 것 같아요. 한 해를 돌아보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평소보다 빠르게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미는 이유는 온라인과의 매출 경쟁 때문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은 각각 50.5%와 49.5%를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 9월엔 온라인 매출이 15.7%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0.9% 줄었습니다.
올해 3분기 백화점 3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적게는 4.8% 많게는 11%가량 떨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백화점들은 일제히 연말 행사를 1주일 이상 앞당겨 고객 유치와 매출 신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저는 아마 티몬-위메프 사태 때문에 상품권이라든지 이런 쪽은 많이 줄었지만 온라인의 비중은 최고 70%까지 계속 증가할 것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살아남는 것은 크리스마스라든지 이벤트를 통해서 사람들을 모으고 가족들을 많이 오게 해야됩니다.”
고물가에 소비 심리까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들의 연말 특수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티비 김판수입니다.
